ABB, 셔틀탱커 유조선 2척에 전력·자동화 솔루션 공급
ABB, 셔틀탱커 유조선 2척에 전력·자동화 솔루션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8.03.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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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운항 최적화로 연간 1,000톤 연료 절감
▲ ABB의 전력·자동화 솔루션을 탑재한 셔틀탱커 이미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ABB가 최첨단 유조선에 전력·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ABB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셔틀탱커 2척에 고효율·배출가스 저감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대 석유사인 스타토일(STATOIL)과 용선계약이 체결됐다.

DP2 조건을 만족하는 이번 선박은 속도가변발전기·에너지저장장치·연료전지와 같은 에너지원의 통합에 적합한 ‘Onboard DC Grid’를 비롯해 ABB의 전력·자동화 솔루션을 탑재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12만5,000DWT급 선박 2대를 2019년 발주처인 AET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선박은 노르웨이와 영국지역 북해 스타토일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기지로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유하 코스켈라 ABB 마린·항만사업부 대표는 “이번 최첨단 유조선은 북해의 혹독한 환경에서 최대 30년 동안 운항할 예정이며 북해의 환경 규제를 만족하고 새로운 동력원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ABB 최신 시스템 탑재를 통해 앞으로 예상되는 신기술과 규정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선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하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운전하는 전통방식의 AC 시스템과 달리 ABB의 통합 전력·에너지관리 시스템(PEMS)은 부하에 따른 최적화된 발전기 속도 운전을 통해 유사 선형 대비 연간 1,000톤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과도한 엔진 마모와 저부하로 인한 연료효율 저하를 개선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셔틀탱커에는 ABB 디지털 솔루션인 ABB Ability의 해상원격진단시스템(Marine Remote Diagnostic System)이 탑재된다.

해상원격진단시스템은 서비스 엔지니어의 현장방문을 70%까지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시킨다. 또 확장된 예측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특히 승무원은 통합 전력·에너지관리 시스템(PEMS)과 ABB 통합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최저 연료 소비지점에서 선박의 증기처리와 DP를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엔진과 보조엔진에는 이중 연료 옵션이 적용돼 기존 연료뿐만 아니라 LNG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존 올라브 린테른 ABB 마린·항만사업부 Onboard DC Grid 제품 총괄 매니저는 “전기·디지털·커넥티드 세 단어로 설명되는 차세대 선박은 DC기반 전기추진선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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