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제품 개발 통해 제품경쟁력·수익성 제고
대한전선, 신제품 개발 통해 제품경쟁력·수익성 제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3.1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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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온 출시… 탄성 최소화해 유연성 강화
올해 성장 가속화 목표로 전선산업 역량 집중
▲ 기존 트레이용 난연케이블(왼쪽)과 대한전선 트레이용 난연차수케이블 플렉시온(오른쪽)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최근 트레이용 난연차수케이블(TFR-CV-WB) 플렉시온(Flexion)을 출시했다. 이는 대한전선의 독자적인 기술로 기존 트레이용 난연케이블의 성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유연성을 강화했다.

대한전선은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구부리기, 굴곡’이라는 뜻의 플렉시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플렉시온은 트레이용 난연케이블(TFR-CV)에 차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피복제인 난연성 폴리염화비닐의 차수 성능을 개선해 수분 침투를 차단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유연성을 기존 케이블 대비 2배 이상 높여 쉽게 구부릴 수 있도록 했다. 탄성을 최소화해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린 후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공시 용이하게 했다.

전문식 대한전선 산업전선사업부 상무는 “TFR-CV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블”이라며 “보통 1kV 이하 전력 및 조명용 회로에 널리 사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로 사다리 모양의 선반 위에 개방해 포설되기 때문에 불이 났을 경우 화재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난연성이 특히 요구되는 케이블이라고 밝혔다.

차수성능 개선… 열화현상 방지 기대
대한전선은 플렉시온 케이블 적용을 통해 작업 편리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식 상무는 “차수(Water Blocking)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수분에 노출된 환경에서 수분에 의한 열화현상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이블 개발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기존에 생산하던 TFR-CV와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새로운 생산 설비를 들일 경우 이는 곧 원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식 상무는 “다행히 동일한 구조로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절연 및 시스(Sheath) 자재의 가격 상승요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앞서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플렉시온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고객사·대리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케이블의 유연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전문식 상무는 “품질·가격 등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며 “일부 고객사에서는 이런 굴곡 유연성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수요창출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TF조직 활성화 통해 고객의견 적극 수렴
제품이 개선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대한전선은 저변 확대를 위해 원가상승 부분을 미세하게 반영할 예정이다.

전문식 상무는 “자재 업그레이드로 인해 원가상승 부분은 분명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설시 노동력과 노동시간이 줄어들어 시공 비용이 절감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미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전선은 사업부 내 신제품개발 TF조직을 활성화 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의견과 필요(Needs)를 적극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식 상무는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사용되는 케이블에 대해 KS 또는 IEC 기준 뿐만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특성을 반영해 사용환경에 적합한 케이블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대한전선은 신제품 저독성 난연 가교 폴리올레핀 절연전선(HFIX) 코브라(CoBRa)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HFIX는 화재시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비교적 인체에 안전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난연재 성분 특성상 제품표면이 거칠고 마찰력이 높아 전선관에 삽입하거나 절연체 탈피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식 상무는 “기존 HFIX의 단점을 대폭 개선한 HFIX 코브라를 개발해 전선관 삽입 및 절연체 탈피가 편리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브라 출시후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품질·시공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만족하며 호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성장 가속화를 목표로 전선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한전선은 전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전문식 상무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 및 차별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납기·품질보증 등 서비스 개선으로 경쟁 우위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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