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첨단 ICT 기술 바탕으로 지능형발전소 구축
동서발전, 첨단 ICT 기술 바탕으로 지능형발전소 구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3.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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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술개발원 신설… 발전 솔루션 재창조
발전산업 인더스트리 4.0, 뉴 비즈니스 창출
▲ 한국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발전소로 변모하고 있다.(사진=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당진화력발전소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은 환경보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전환을 이루는 스마트 발전소로 변모하고 있다.

2016년에는 4차 산업혁명 추진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하고 회사가 보유 중인 막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연결해 발전 솔루션을 재창조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스마트 파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전산업 인더스트리 4.0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발전산업 인더스트리 4.0은 핵심 기술자원인 ▲발전운영시스템 ▲전문인력 ▲지식재산 ▲데이터베이스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당진 9·10호기를 지능화된 발전소 모델로 삼아 발전산업 인더스트리 4.0 상징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의 5개 사업소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연결하고 시뮬레이션 분석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응용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1,000MW급 발전소 당진 9·10호기에 첨단 ICT 기술을 추가 적용해 자동화 완성도를 높인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동서발전 본업이 발전소 설비운영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술컨설팅, 운영업무 대행 등 서비스업으로 업의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거래 수익에만 의존했던 수익구조 역시 기술서비스 수익으로 다변화 될 것”이라며 “발전산업 4.0 신사업 모델 창출로 협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적된 빅데이터 통해 솔루션 제공 가능
발전소 1기에는 약 5만개의 부품과 500개의 센서, 수백개의 CCTV가 있다. 하지만 현재 근거리 통신망인 이더넷을 통해 연결된 기계나 설비의 수는 전체 설비의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과 ICT 기술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한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진단, 예측 등과 같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는 공급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요 측의 낭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동서발전은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발전기술개발원 개원 ▲두산중공업, GE, 한전KDN 등과의 기술협약 체결 ▲운전공유시스템 구축 등 민간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전문기술 보유사와 핵심역량 결집
동서발전이 설립한 발전기술개발원은 동서발전의 핵심 기술자원을 혁신·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발전기술개발원은 동서발전의 강점을 분석해 상품화 가능한 17개의 발전솔루션을 도출했다. 또한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2030년 솔루션 사업 매출 누계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도출한 발전솔루션은 스마트 발전소를 비롯해 발전소 원격감시, 발전소 건설, 발전소 시운전, 리트로핏(Retrofit) 설계, 신재생 설비 토탈, 정비체계 진단 등이 있다.

앞서 동서발전은 두산중공업, 제너럴 일렉트릭(GE),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기술과 인더스트리 4.0 주도를 위한 기술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설비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발전산업 인더스트리 4.0 구현 협력체계를 완성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데이터 유동(Flow) 최적화, 자산·성능관리, 정보자산 집중화 ▲지능형 패턴 학습, 의사결정 자동화, 인공지능 기술 ▲센서·IoT, 데이터 저장관리, 데이터 선별 처리 등 솔루션이 지향해야 할 발전산업의 스마트 파워 플랫폼을 수립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문기술 보유사 간 핵심역량 결집과 기술 융합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지능화된 발전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 발전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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