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신기술 활용해 안정적 설비운영 방안 발굴
남부발전, 신기술 활용해 안정적 설비운영 방안 발굴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3.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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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발전에 사물인터넷 기술 확대 적용
그룹원별 브레인 스토밍 통해 해결안 제시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의 4차 산업혁명 구현전략은 산업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2가지 추진목표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먼저 산업혁신 추진전략은 발전·경영업무 전반 ICT 신기술 적용, 지능화 업무혁신 등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행과제들을 수립했다.

사회문제 해결 추진전략은 미세먼지 등 친환경 개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도시문제 해결 등 고질적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과제들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사회 전반의 산업체질 개선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환경설비 보강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인 정암풍력 발전단지의 경우 건설안전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개발되는 풍력단지에 대해선 모바일 기반의 풍력발전단지 원격운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수력 분야에선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소 무인관리체계 및 재난방지 시스템이 개발·구축될 예정이다.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태양광 관리시스템도 개발·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6월 정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20년 미만 발전소는 저감시설을 먼저 확충하고 20년 이상 경과시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는 등의 세부 감축계획이 발표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하동화력 환경설비 최적 개선 엔지니어링 연구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했다”며 “올해 10월 하동 6호기를 대상으로 탈황·탈질설비 및 전기집진기 설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HRBM-V4를 이용해 찾아낸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3호기 보일러 튜브 균열부

HRBM-V4 개발… 하동 3호기에 시범 적용
빅데이터를 이용한 발전용 보일러 위험도 평가 프로그램(HRBM-V4)이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남부발전 하동화력 3호기에 시범 적용됐다.

HRBM-V4(Hybrid Risk Based Maintenance Version 4)는 설비의 설계 및 운전정보에 기반을 둔 확률론적 수명평가기술과 현장 검사결과 및 정비이력을 이용한 상태평가기술을 결합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버전 1과 2는 해외업체의 선진 기술을 전수받아 개발했다. 버전 3은 독자적으로 개발해 발전5사에 적용했다.

남부발전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하동화력 3호기에 HRBM-V4를 시범 적용한 결과 판형 과열기(Platen Superheater) 튜브의 열화 손상부를 발견하고 적기에 교체하는 등 고장정비 예방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업소 현안과제를 분야별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활용·접목해 보다 안정적인 설비운영 방안도 발굴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높이의 제약 때문에 정비인력이 실제 접근해 감시하고 진단하기 어려운 풍력설비에 고성능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안정적 감시체계를 마련한 부분은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각종 사업소 현안사항 발생시 그룹원별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최적의 해결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년간 분야별 운영 노하우를 전사적으로 공유해 사내 기술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발굴·접목에 주력해 남부발전 기술역량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과 ICT 융복합 기술개발 목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대두됨에 따라 발전산업 생태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 발전시장 대응과 선도를 위해 ICT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부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을 위해 ‘KOSPO MIT(Make It Together) 4.0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5년간 15개의 4차 산업혁명 ICT 융복합 기술개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발전은 스마트 발전소 구축과 관련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시 보안성 검토를 시행하는 등 보안 취약요소를 점검·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ICT 신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가이드를 마련해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발전소에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함으로써 운전·정비·운영방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운전 가이드 ▲실시간으로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예측기반 정비체계 ▲발전소 현장에 모바일·IoT 로봇 기술 등을 도입해 취약설비 무인감시 및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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