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노조, 광물자원공사와 통합 반대
광해관리공단 노조, 광물자원공사와 통합 반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3.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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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대책 없는 졸속 통합 권고안 강력규탄
▲ 한국광해관리공단 우리노동조합 조합원 70여 명이 3월 5일 석탄회관에서 기관 통합안에 대해 반대투쟁을 벌이는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광해관리공단 우리노동조합(위원장 홍기표)은 근본적인 부채 해결방안 없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통합하는 것은 재무구조가 건실한 광해관리공단의 동반 부실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홍기표 공단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70여 명은 3월 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민·관 합동 해외자원개발 혁신 TF가 권고한 기관 통합안에 대해 반대투쟁을 벌였다.

공단 우리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광물자원공사 구조조정안인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 권고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광해관리공단은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 복원과 폐광지역 진흥이라는 공익목적으로 설립됐다. 2006년 설립 이후 광해 복구사업, 폐광지역 진흥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왔다.

공단 우리노동조합은 “광물자원공사는 무리한 해외자원개발과 사업부실로 차입금 규모가 5조원을 넘는 등 자본잠식 상태”라며 “작금의 상황은 충분한 경제성 검토 없이 무리해 대형사업에 뛰어들고 수년간 부실이 커지는 동안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공단 우리노동조합은 대규모 부채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건실한 기관마저 동반 부실로 몰아넣는 졸속 통합 권고안을 강력히 규탄했다.

나아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전 정권 적폐의 산물인 부실 해외자원개발의 책임을 광해관리공단에 떠넘기지 말고 책임자 처벌과 국민 상식에 맞는 광물자원공사 구조조정방안을 마련·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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