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건설예정지역 지자체장, 한국형 원전 안전성·건설역량 확인
체코 원전 건설예정지역 지자체장, 한국형 원전 안전성·건설역량 확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8.02.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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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건설지지… 한국과 한수원에 우호적
체코 원전 건설 예정지역 인사 일행, 한수원 방문
▲ 비체슬라프 요나스(Vitezslav Jonas) 체코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등 체코 주요 인사들이 한수원 새울본부를 방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체코 유력 인사들이 잇달아 한국수력원자력 및 국내 원전을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체코 수주전이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지난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 중인 체코 두코바니 지역 지자체장을 비롯한 체코 지역협의회 일행 7명이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신고리 3·4호기 발전소 및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고 한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코바니는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역이다.

이에 앞서 체코는 지난해 11월에는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을 포함한 4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수원 새울본부를 방문한 바 있으며, 신고리 3·4호기 발전소와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은 체코 4선 상원의원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체코 상원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통령 다음으로 체코 내 의전서열 2위에 해당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또 올해 1월 초에는 얀 피셰르 체코 전 총리를 포함한 5명의 방문단이 한수원 새울본부를 방문한 바 했다.

체코 전 총리 일행 역시 신고리 3·4호기 발전소 및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

신고리 3·4호기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3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으로 2016년 12월 3호기를 준공, 실제 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전 첫 해에 무정지 운전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는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는 등 유럽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탈 두코바니 시장은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한수원의 원전 건설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체코에서 한국형 원전 건설을 지지한다”며 “체코 두코바니 지역은 한국과 한수원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코 방문단은 비체슬라프 요나스(Vitezslav Jonas)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미로슬라프 크리스탈(Miroslav Kristal) 두코바니 시장, 블라디미르 체르니(Vladimir Cerný) 로우호바니 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체코 정부는 올해 안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한수원은 체코에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체코 원전수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한수원이 지닌 기술적 장점 뿐 아니라 한국과 한수원의 호감도를 높이는 감성 마케팅, 한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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