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종속회사 골프장 양도로 우발채무 해소
대한전선, 종속회사 골프장 양도로 우발채무 해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1.29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장 토지·부속건물 등 68만m² 양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 종속회사가 충남 당진시에 있는 파인스톤 골프장을 양도한다. 이에 따라 관련된 대한전선의 우발채무 일체가 해소된다.

대한전선은 1월 26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칸서스무주파인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하 칸서스무주)이 골프장 영업자산을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대상은 파인스톤 골프장의 골프장 토지, 부속건물 등 68만m²다.

양수 법인은 (주)동양관광레저와 라인산업이다. 양도가액은 각각 약 711억원·69억원으로 총 780억원이다. 이번 양도는 칸서스무주가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골프장이 양도됨에 따라 대한전선은 약 888억원에 달하는 우발채무를 일시에 해소한다.

대한전선은 파인스톤 골프장과 관련해 대주단 대여금에 대한 지급보증 494억원과 수분양자에 대한 분양대금 반환보증 394억을 우발채무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중 대주단에 대한 지급보증은 칸서스무주가 대주단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해소된다.

분양대금 반환보증은 대한전선이 한국증권금융(주)에 대여한 237억원 중 현금 상환부분인 약 65억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갈음하면서 해소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칸서스무주의 신탁업자다. 대한전선은 칸서스무주의 운영자금을 위해 2015년 12월 금전을 대여한 바 있다.

이번 양도 외에도 대한전선은 남부터미널, 독산동,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부지매각 및 사업완료 등을 통해 우발채무의 상당 부분을 줄여왔다. 실제로 2015년 1분기 4,500억원에 육박하던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는 이번 양도가 완료될 경우 100억원대로 크게 축소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최소화해 재무적으로 리스크가 없는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를 만들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비영업자산을 정리하고 핵심산업인 전선산업에 집중함으로써 전선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