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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첫 풍력 EPC 사업 성공적 마무리
20.7MW 경주2풍력 전력생산 들어가
자체 풍력단지 개발로 사업 보폭 넓힌다
2017년 12월 25일 (월) 13:19:34 박윤석 기자 pys@epj.co.kr
   
  ▲ 경주2풍력의 공동개발사인 코오롱글로벌은 EPC를 담당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20.7MW 규모의 경주2풍력단지 건설을 마치고 국내 풍력시장에서 첫 번째 준공실적을 기록했다.

경주2풍력은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한국동서발전·동국S&C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580억원이 투입됐다. 축구장 11개 크기의 부지에 유니슨 2.3MW 풍력시스템 9기가 설치됐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주2풍력 EPC를 시작으로 풍력사업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EPC 사업 이외에 직접 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미 3건의 육상풍력과 1건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이 가운데 2개 육상풍력 개발사업의 착공이 2018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완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도 코오롱글로벌이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다.

코오롱글로벌과 같이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의 풍력사업 확대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려는 정부 입장에서도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SOC사업 수행 노하우 시너지 효과
코오롱글로벌은 경주2풍력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 협의를 비롯한 주민설명회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풍력개발사업이 그렇듯 전체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착공이후 실제 공사기간은 1년 6개월이 소요됐지만, 2012년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과정을 밟기 시작했으니 프로젝트 전체 소요기간은 대략 5년 가까이 걸린 셈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당초 경북 지방도로로 예정 고시된 구간이라 관계기관과 이격거리 및 산림훼손을 놓고 이견을 좁히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울러 경주지역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으로 인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이 첫 번째 풍력사업을 큰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다양한 민자 SOC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개발사업 노하우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 5년간 풍력사업 EP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지분석·풍황분석·사업성검토 등 20여 건이 넘는 무료컨설팅 지원에 나선 것도 풍력분야 기초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경주2풍력단지  

400MW 완도해상풍력 준비 순항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풍력산업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익다각화를 위해 풍력개발 EPC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사업분야가 대규모 토목·플랜트 건설이었던 만큼 수주금액만 놓고 보면 풍력 EPC 참여가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국내 풍력산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오래전부터 풍력사업 보폭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EPC는 물론 풍력단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각각 40MW 규모의 양양풍력과 태백풍력을 동서발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개발행위허가를 준비 중이다. 빠르면 2018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3MW 규모의 포항풍력도 인허가 준비가 한창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풍력개발 여건상 육상보다는 해상풍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2012년부터 전남 완도 인근 앞바다에서 400M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 인근 섬에 설치한 기상탑의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상태다. 2018년 중으로 후보지역 인근에 해상기상탑을 설치해 본격적인 풍황데이터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육상풍력과 해상교량이 합쳐진 건설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업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개통한 완도군의 ‘장보고대교’를 포함해 다수의 해상교량 시공실적을 보유한 만큼 해상풍력 EPC 수행에도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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