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경주2풍력 등 무고장 운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급할 것”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경주2풍력 등 무고장 운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급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12.2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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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신재생 비중 25%로 상향 설정
이익공유형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수익 공유
▲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없는 경주2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주력했다.

우선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해 산지보존협회 점검사항을 현장에 반영했다. 동서발전은 절토면·성토면의 빠른 녹화를 위해 녹생토를 시공했다. 소내 전력계통의 지중화 등을 통해 산지경관도 보전했다.

특히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풍력기자재 설치시 안전점검 인력을 추가적으로 투입했다. 우천 등으로 인한 건설공정 지연을 만회하는 무리한 공사시행을 금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은 경주2풍력 발전단지 준공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을 기대했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공급량 이행에 일조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는 현재 추진 중인 이익공유형 풍력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주2풍력 9호기 블레이드 인양

사업개발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보 주력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재생에너지3020 정책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개발 계획을 수립해 정부정책 이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발전량 비중을 25%로 상향 설정해 회사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초과한 수치다.

동서발전은 이를 위해 간척지·염해지역 농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조류·조력 등 해양에너지 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 소득 향상과 함께 발전소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여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계획입지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지자체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제안해 지자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당진시와 진행하는 당진 e-Dream Park를 그 예로 들 수 있다”며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계획입지를 개발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입지를 확보해 재생에너지3020 정책 이행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주2풍력 9호기 3단 타워 설치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영광풍력 건설 중
동서발전은 경주2풍력 발전단지 외에도 서해안 지역에 영광풍력(79.6MW)을 건설하고 있다.

영광풍력은 육상풍력(2.3MW×17기, 2MW×3기)과 해상풍력(2.3MW×15기)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건설공정률은 약 65%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동·서해안 지역에 760MW급 윈드 팜(Wind Farm) 조성이라는 풍력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풍력발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동해안 지역 경주1풍력·경주2풍력을 시작으로 발전사업허가를 완료한 양양풍력(40MW) 등 13개 단지 620MW 착공을 위해 직원들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해안 지역의 경우 이미 준공된 호남풍력(20MW)·영광백수풍력(40MW)을 비롯해 영광풍력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풍력연계 ESS,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
풍력발전연계 ESS는 풍력발전을 통해 저장된 전력을 전력피크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ESS를 통한 전력공급은 추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에 따른 사업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주2풍력 연계 ESS 설치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ESS 설치부지, 계통연계, 내년 REC 가중치, 배터리 수급여건 등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동서발전은 경주2풍력 상업운전 이후 진입로 개선, 포토존 설치, 타워하단부 색채 도장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 경주2풍력 9호기 너셀 설치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관광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풍력발전단지 정비·점검 및 무고장 운전을 통해 경주지역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동서발전 경주풍력발전단지는 경주의 문화재 및 자연휴양림과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는데 일조했다. 주변지역 학생들의 신재생에너지시설 견학지로 여러 학생과 가족들의 교육·관광명소로 활용돼 왔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경주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경주풍력발전단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난개발 방지 위해 민·관·공 협업 필요
업계에서는 국내 산지를 이용한 육상풍력 자원에 대해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풍력발전시스템 설치 예정지역이 생태·자연도 1등급을 포함하고 있어 육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

임승환 신성장사업실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불가피하게 생태·자연도 1등급이 개발허가면적에 포함되는 경우 환경영향평가 협의의 전향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풍력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서남해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계획입지로 민·관·공 협업을 통한 사업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호기에서 바라본 경주2풍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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