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0MW 규모 경주2풍력 구축
동서발전, 20MW 규모 경주2풍력 구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12.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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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5만MWh 전력생산
태풍 ‘차바’ 뚫고 건설 완료
▲ 한국동서발전 경주2풍력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직무대행 박희성)은 지난 10월 경주1풍력에 9MWh급 ESS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 및 발전효율 제고에 기여했다.

동서발전은 2017년 12월 말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경주2풍력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경주2풍력은 경주 양남면 효동리 일원에 20MW(9기) 규모로 구축됐다. 연간 약 5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2011년 12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각종 인허가 취득,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경주2풍력 풍력발전단지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한 진입로 유실 및 복구 ▲22.9kV 송전선로 개설을 위한 토지주와의 협상 ▲풍력기자재 이송 ▲해발 600m 산지에서 풍력발전시스템의 안전한 설치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 경주2풍력 6호기 모습

발전소 진입로 정비… 이익공유형 사업 병행
경주1풍력(16.8MW, 2.4MW×7기)은 2012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풍력발전단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발전소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한 주차장·전망대를 설치해 경주 관광객 유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경주2풍력을 추진할 때도 동서발전은 경주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물놀이장을 설치했다. 이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경주1풍력 인근의 초·중·고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2풍력에 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지분을 참여시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주2풍력, 내진 1등급으로 설계·시공
최근 포항에서 있었던 지진으로 다시한번 안전이 강조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건설사와 함께 시공이 완료된 풍력발전시스템 기초·옹벽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 점검결과 이상 없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경주2풍력은 내진 1등급으로 설계·시공됐다”며 “풍력발전시스템 기초는 리히터 규모 6.5, 비탈면 옹벽은 리히터 규모 6.1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2풍력 건설사업 추진시 협력사와의 협업도 중요한 점 중 하나다.

동서발전은 태풍 차바로 인한 폭우 가운데 협력사와 협업해 경주2풍력 진입로 신설공사 중 진입로 경사면의 붕괴를 예방하는 사전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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