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 까지 18개월 동안 원전 인근지역 및 6개 마을(나아리, 나산리, 봉길 1·2리, 읍천 1·2리) 주민대표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채취한 토양, 식수, 지하수, 지표수, 빗물, 하천토양, 우유, 농산물, 지표생물, 육류, 해수, 해저퇴적물, 어·패류, 해조류 등 육상시료와 해양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 원전 운영으로 인한 주변 환경의 방사능 오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측은 “일부 시료에서 인공 방사능 핵종인 옥소(131I), 세슘(137Cs), 스트론튬(90Sr), 탄소(14C) 그리고 삼중수소(3H)가 소량 검출됐다”며 “옥소는 해조류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0.287베크렐(Bq)이 검출 됐으나, 이는 갑상선 진단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환자에게 투여된 옥소 중 일부가 환경에 유입돼 검출된 것으로 판단되며, 세슘은 토양시료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5.78베크렐(Bq), 스트론튬은 솔잎 시료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3.71베크렐(Bq)이 검출 됐으나 이는 과거 대기권 핵실험에 의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 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원전 운영에 의해 추가로 검출되는 경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탄소는 우유, 과일, 채소류 및 육류 시료에서 자연방사선 준위인 0.25Bq/gC의 수준으로 검출 됐고, 삼중수소는 최대 농도가 빗물에서 리터(ℓ)당 411베크렐(Bq)이 검출 됐으나, 이는 교육과학기술부 고시『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중 삼중수소의 배수 중 배출관리 기준인 리터당 40,000베크렐(Bq)의 1.03%에 해당하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주민건강과 주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원전은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원자력이용시설 주변의 방사선 환경조사 및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주변의 2,700여개의 환경 시료를 자체적으로 채취 ·분석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분석한 시료 670여개와 월성원전 인근 6개 마을주민 대표와 공동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그 결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