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폐물 유리화 기술 미국에 제공
한수원, 방폐물 유리화 기술 미국에 제공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3.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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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SRC와 고준위 방폐물 유리화기술 제공 협약 체결

▲ 송명재 한수원 발전본부장(왼쪽)과 존 마라 WSRC 부연구소장이 유리화 기술 제공에 대한 협약각서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국내 방폐물 유리화 기술이 미국에 제공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하 한수원)은 미국 워싱턴 사바나 리버사(Washington Savannah River Company·WSRC)와 방폐물 유리화 기술 제공에 대한 협약각서를 맺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유리화 기술은 방사성물질을 용융 상태의 유리구조 내에 단단히 가둬 극한 조건에서도 외부 유출을 완전히 차단,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폐기물 발생량을 75% 가량 줄어들게 하는 첨단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한수원이 미 연방에너지부(DOE)가 주관한 미국 내 고준위폐기물 유리화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한수원의 기술이 탁월하다는 평가에 따라 체결됐다.

한수원은 향후 5년간 사바나지역에 저장된 미국의 고준위 액체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신규 유리화 설비 건설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한수원은 지난 1994년부터 산하 연구기관인 원자력발전기술원을 통해 방폐물 유리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울진 원자력발전소 내에 관련 설비를 건설 중이다.

한수원은 향후 방폐물 유리화 기술의 수출활동에 주력, 수억 달러 이상의 기술수출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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