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아카데미, 제49차 원자력원로 포럼 개최
원자력안전아카데미, 제49차 원자력원로 포럼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12.11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기 이후 과제 주제로 열려
정부정책에 맞춘 유연한 자세로 협력 이끌어나가야
▲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12월 7일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이후 과제’를 주제로 '제49차 원자력원로 포럼'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사)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는 12월 7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이후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원자력계 및 과학기술계 인사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하면서 정부의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 로드맵이 확정됨에 따라 해외 원전 수출 방안 마련 등 원자력 생태계 유지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원자력계 원로,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승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로드맵 이행은 자칫 원자력기술, 인력 등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그 동안 쌓은 원자력산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원전수출이 가능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개회연설에서 신고리 5·6호기 적기 완공, 장기전원계획에서 태양광, 풍력, 원자력 발전의 현실적인 에너지믹스를 달성하고 원전 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정책 제언했다.

이어 "21세기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고 온 국민이 화합해 깨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인식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해외 원전사업 추진 현황'에서 수출 추진 전략으로 기술, 파트너십, 리스크 저감, 맞춤형, 기반 강화 등 5개 전략을 제시하고 영국의 무어사이드 원전은 수출이 매우 희망적임을 밝히며 “원전 수출 성공을 위해 정부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의 진행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토론에 나선 정범진 경희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에너지로드맵 추진에 따른 기술, 인력, R&D 등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히 ‘R&D영향으로 연구개발 축소, 산업영향으로 구조조정, 인력의 영향으로 대학의 인력 양성 축소 등’ 제시했다.

이희용 전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은 한국의 원전수출 현안으로 특히 UAE 원전1호기 건설을 적기에 끝내고도 상업운전 지연으로 공기가 지연됐음을 지적하고 이 사업에서 얻은 교훈으로 '일체감, 자신감, 주인의식'을 제시하고 앞으로 도전과제로 준공지연,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에 맞는 인력과 시스템, 원전 건설과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제시했다.

김진수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에 매우 호의적이며 중동의 정세 등 동향을 설명하고 SMART 수출과 함께 APR1400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종합 토론에서 박훈철 박사는 에너지의 중요성 및 에너지 정책을 제시하고 에너지원 분류에 따른 추가 조치사항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은 맺음말에서 "올해 원자력계 많은 혼란이 있었으나 새로운 정부정책에 맞춰 반대편이라는 생각보다는 유연한 자세로 정부와 협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