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적자원과 노하우로 국내 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다
전문 인적자원과 노하우로 국내 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3.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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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현대건설(주) 플랜트사업본부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본부장 안승규 부사장)는 국내 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조직은 크게 국내부문과 해외부문으로 나뉜다. 국내부문은 발전, 에너지/산업설비, 석유화학, 환경, 원자력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외부문은 석유화학, 발전/담수, 견적, 시운전 분야로 구성돼 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현재 각 사업 분야의 수주영업 및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플랜트 건설 역사는 1960년대 경제개발과 함께 대한석유공사의 정유공장 건설 등을 시작으로 1970년대 포항제철공장 건설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이 시기 현대건설은 한국 최초의 일괄도급공사(턴킨)방식의 평택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플랜트 전반에 걸쳐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모든 분야에 있어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 인적자원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유수 플랜트사와 경쟁하며 국내 플랜트 선도 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원자력 사업은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 시공분야 100% 기술자립을 이룩했고, 최다 시공실적과 기술력으로 향후 추진되는 신규원전건설사업,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및 해외원전건설 참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플랜트사업은 1970년대 중동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비료공장, 담수화 시설, 발전소 등의 산업설비와 소각 및 하수처리설비 등의 환경시설공사의 기획, 설계 및 견적, 입찰, 시공, 시운전,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해외에서 쌓은 풍부한 공사실적과 고도의 기술인력,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플랜트사업본부는 높은 기술력과 세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추진력과 공사 관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무한국제경쟁시대에 해외건설의 선두주자로서 신시장, 신분야 및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품질, 공기의 고객만족으로 세계 속에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공사경험이 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다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의 최대경쟁력은 다양한 공사경험에서 나온다. 현대건설이 참여한 대표적 공사로는 1977년 한국 최초의 일괄도급공사(턴키)인 평택화력발전소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국가적으로 단순 시공 위주에서 벗어나 발전소 건설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89년 현대석유화학단지 공사로 현지와 인접지역에 약 2백만 명의 고용증대, 임해지역인 서산일대를 공업단지화하면서 서해안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대북방교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했고 복잡한 화학 플랜트 건설 과정에 각종 신공법을 도입해 성공함으로써 약 7천여 종의 각종 생활필수품과 산업자재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 공급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포항종합제철소는 1970년대 초부터 시작해 4차례에 걸친 확장공사 끝에 1981년 준공됐다. 당시 포항제철소 완공 후 생산능력은 조강 연산 850여만 톤으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4위를 자랑하는 규모였다. 현대건설은 10여 년간 포항종합제철의 주요설비를 시공함으로써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플랜트 건설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1970년 초 한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 1호기 건설에 참여한 이래로 국내 가동 중인 원전 총 20기 중 12기를 준공한 한국 최다 실적업체다. 영광원자력 1~6호기는 현대건설에 의해 1980년도부터 20여 년간 건설됐다. 이는 국내 전력 생산량의 14%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 생산단지다. 특히, 영광원전 3,4호기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원전건설 기술자립도 100%를 최초로 달성, 원전 건설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해외 사업으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공사는 총 25단계의 사우스파스 가스전 공사 중 ENI社(Italy)가 발주한 공사로 공사금액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당시 국내건설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중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하루 20억FT3의 가스를 생산하는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35개월 만인 2005년 2월말 완공했다.

신규사업·고부가가치 공사 수주로 목표 실적 달성할 계획

플랜트사업본부의 주요 사업 분야는 석유화학, 발전담수, 원자력발전, 산업설비 및 환경설비이며 그와 관련된 기획, 설계 및 견적, 입찰, 구매, 시공, 시운전,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수주 2조5,359억 원, 매출 1조1,669억 원의 사상 최대 사업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부분은 신고리 3,4호기, S-Oil 고도화, 파주열병합발전소 등을 수주했으며, 해외 부문은 7억불 공사금액의 쿠웨이트 슈아이바 발전소, 12억 6천만 불 공사금액의 리비아 알카리즈 및 트리폴리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는 각 사업 분야에서 완공 및 수행중인 공사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 및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공사는 공사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수주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신규사업 및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공사 선별 수주에 주력해 올해는 수주 2조7,840억 원, 매출 1조5,80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의 많은 설비투자로 리비아, 쿠웨이트,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나라에서 공사를 수행중이다.

현재 수행중인 해외사업을 살펴보면, 리비아에서는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에 STG 3대 및 HRSG 6대를 설치해 발전용량 465MW(155MWx3STG) 증설해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하는 자위아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일괄도급 공사이다.

카타르에서는 카타르 쉘 GTL(Qatar Shell GTL)社가 발주한 Pearl GTL 공사는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 내에 하루 14만배럴의 GTL(Gas to Liquid) 과 하루 13만 8,000배럴의 천연 휘발유(NGL : Natural Gas Liquids)를 생산하는 GTL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카타르 Pearl GTL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그간 유럽 및 일본 업체가 독점하던 GTL 분야의 대형 공사를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수주하는 개가를 올리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 받는 계기가 되었다.

쿠웨이트에서는 에탄 회수 처리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이는 기존 3개 TRAIN의 LPG PLANT로부터 11.4억 입방피트의 RESIDUAL GAS를 받아 일일 5,273톤의 에탄을 회수하는 시설공사이다. 또 사우디에서는 쿠라이스 가스처리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560 MMSCFD 가스처리시설(280x2Trains)과 원유 저장 설비 81,240 BPD NGL 생산시설 및 저장 설비를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일괄도급 공사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두바이 제벨알리 지역 내에 GTG 4대, STG 2대 및 HRSG 4대를 설치해 발전용량 1200MW를 생산하는 제벨알리 L 발전담수 2단계 공사인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 및 시운전을 포함하는 일괄 도급 공사이다.

신기술·신공법 적용으로 공기단축 및 국제경쟁력 높이다

1,000MW의 용량인 신고리 1,2호기는 KSNP?(OPR1000) 모델로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만큼 환경친화적 설계를 통해 심층배수를 채택했고, SAB, RWB, ACB를 하나로 묶어서 대칭성을 가진 복합건물로 시공해 운전에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성을 확보하게 한 원전이다.

현대건설은 신고리 1,2호기 수주를 준비할 때부터 원자력사업단 프로젝트팀을 구성, 품질향상과 공기단축 방안에 대해서 연구했고 신고리 1,2호기 현장 직원들도 그간의 노하우와 연구 결과물의 타당성 검토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새로운 공법과 기술, 노하우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품질향상과 계획대비 2개월 공기단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고리 1,2호기 공사 현장은 원전건설 DB구축 및 신기술, 신공법 적용으로 품질향상과 공기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B구축을 통해서 시공 취약점 사전숙지 및 집중관리, 예방대책 수립, 문제점의 합리적 개선, 재발방지책 숙지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신고리 1,2호기 현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는 영광 5,6호기, 울진 5,6호기 NCR자료가 100% DB에 반영, NCR(부적합사항보고서) 원본을 쉽게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계적 분석과 통합관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실무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선행호기 문제점 및 개선사례 활용 등은 곧 신고리 1,2호기 시공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고리 1,2호기 현장에 실시되는 신기술 및 신공법으로는 우선 심층배수(Sea Shaft) 공사로, 이 시공을 통해 원전의 환경친화성 강화와 사회적 수용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수 해상 터널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신고리 3,4호기 등 후속호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신고리 1,2호기 현장에 원자로냉각재계통(RCL) 배관 28joint/호기에 대해 자동용접기법을 처음으로 도입, 선행호기에 비해 2개월 공기를 단축시킬 계획이다. 수동용접 대신 품질 및 작업성이 우수한 자동용접을 적용함으로써 용접품질 및 원전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신고리 1,2호기를 통해서 쌓은 자동용접 기술과 경험은 향후 원전 건설시 공기단축이 예상되며 나아가 국내 원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원전 건설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시운전 등의 공정이 서로 맞물려 각 공정이 후속공정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 복합공사이며 공기가 상대적으로 긴 대형공사다. 공기를 줄이기 위해 RC조에서 SRC조로의 구조물형식 변경이 필요하게 됐으며, 신고리 1,2호기 현장에서는 합성구조 및 Deck Plate 공법 적용을 검토, 도입했다. 이 공법은 거푸집 해체와 상관없이 후속공정의 진행이 가능하므로 후속공정인 기계 및 전기 작업의 조기착수 및 이에 따른 조기 Room Turnover로 절대공기가 많이 소요되는 공정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등 원전건설 공기단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원자로 일체형 상부구조물(IHA) 설비 시공을 통해 핵연료를 재장전할 때마다 해체, 조립하는 작업공정이 단축되고 이에 따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등 원전 운영에 있어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5종 시멘트를 사용했으나 신고리 1,2호기부터는 1종 시멘트를 사용하고 있다. 1종 시멘트 적용 시 Fly Ash 첨가에 따른 콘크리트 중성화 촉진으로 조직의 치밀함, 마모저항성 증가, 피로수명 향상, 투수성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아울러 구역별 시공완료 개념을 현장에 적용시켜 시공 착수 전 모든 도면과 기자재가 공급돼 원활한 시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 청결유지 및 품질강화, 연속적인 시공으로 인력 및 가설자재의 효율적 운용을 도모하고 있다.

신고리 1,2호기 현장은 실제 현장적용 전 미리 신기술, 신공법 적용 시 발생 가능한 총 24개의 예상오류 발생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36가지의 오류방지대책을 세웠다.

특히 신고리 1,2호기는 현대건설의 수많은 노하우와 신기술, 신공법 적용으로 초기 토목공사의 물량증가와 착공이 늦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고리 2호기의 경우 지난해 6월, 예정보다 두 달여 빨리 최초 콘크리트타설에 착수했으며 1월 현재 신고리 1,2호기 주설비공사의 예정공정 달성율은 103.1%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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