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신뢰로 지역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
“믿음과 신뢰로 지역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3.1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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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박현택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장

“지역과 하나 되는, 지역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음과 신뢰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 원자력발전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사람과는 우선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협력사업의 올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박현택 울진원자력본부장은 지역협력사업이 진정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원자력발전에 대한 불신을 주지 않기 위한 보다 철저한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그동안 지역협력을 위한 활동을 잘 전개해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가장 좋은 곳이다. 특히 신울진 1,2호기 건설을 위한 공청회의 경우 한 번에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진행됐는데 이는 보기 드문 일이다. 이는 그간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형성한 지역과의 우호적 유대관계가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역협력사업은 발전소 운영에 있어 중요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지역협력 사업에 있어 ‘인재육성, 노인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중점항목에 초점을 맞춰 집중 투자하고 있다.

“기업이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발전소 안정운영과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화합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이익 추구를 넘어서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하며,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수행해 ‘지역과 공존공생’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박 본부장은 울진원자력본부의 경우 지역협력을 위해 교육장학지원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문화진흥사업, 복지사업, 기타 사업 등 6개 분야의 사업자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장학지원사업으로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급식소 및 체육관 신축, 교실 냉난방기 설치 및 우수 체육 특기자 육성을 위한 사격장 신축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경제협력사업으로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어패류 방류 및 해조 숲 조성사업과 울진군과 공동으로 울진 해양생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또 주변환경개선사업으로 마을회관 건립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문화진흥사업으로는 울진뮤직팜페스티벌 개최, 지역 민속자료 연구 보존을 위한 총서발간 등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복지사업으로 울진사랑봉사대의 지역 봉사활동과 별개로 저소득층 사랑의 집수리 후원, 빈곤층 학생 급식비 후원, 지역주민 의료서비스 개선 인프라 구축사업, 어르신 수영교실 운영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타 사업으로 지역의 각종 행사시 직원들의 동참은 물론 행사에 필요한 재정적 후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 울진뮤직팜페스티벌, 차별화·특성화된 성공적 사업”

박 본부장은 2006년부터 시작된 사업자지원사업의 경우 회사가 직접 재원을 마련해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으로부터 원자력에 대한 우호적 기반조성과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본부의 한 부서와 주변지역의 한 마을이 자매결연을 맺는 ‘우리 마을 행복 만들기’ 사업은 총 59개 마을과 결연을 맺고 마을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마을 일체감 행사 참여, 마을 안길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객만족 지표’ 측정에서 원자력 지지도 및 지역경제 지지도 등 전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4개 원전본부 중 1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울진원자력본부의 다양한 지역협력사업 중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2007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울진원자력본부만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성공적 지역협력사업으로 꼽았다.

“울진지역은 교통 오지인 동시에 문화 오지이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해 작년 8월 10부터 12일까지 3일간 ‘2007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인기가수 초청공연, 퓨전국악공연, 주민노래자랑, B-boy 댄스 등의 공연행사로 약 41,000명이 관람했으며, 해변마라톤대회, 윈드서핑 대회, MTB 프리라이딩 등 해양 스포츠 대회에 전국에서 약 2,200명의 동호인이 참여했다.”

박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에 자극을 받아 친환경에너지 자원인 원자력과 친환경로하스의 고장인 울진이 공존공영하는 대표적 문화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의 역할 다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한편 박 본부장은 지역협력사업과 관련해 이원화된 제도적 장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고 좋은 사업아이템의 부재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자지원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3년째이지만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관련부서의 직원들이 사업자지원사업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 위탁 용역을 시행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좋은 사업아이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박 본부장은 아직도 지역적으로 안분 및 나눠 먹기식 사업 시행을 일부 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설득을 통해 사업자지원사업의 본래의 취지에 맞게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 공무원들과의 우호적 유대관계를 통해 사업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박 본부장은 강조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풍요로운 지역사회로 만들고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주민들도 울진원자력본부를 지역의 기업으로 여기고 보다 많은 사랑과 협조를 아끼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끝으로 박 본부장은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사회공헌활동이 정착단계에 들어가면서 많은 직원들이 지역과 한수원을 잇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울진사랑봉사대가 더욱 후미지고 그늘진 지역을 찾아 건강한 일터, 함께하는 지역을 만들어 가도록 언제나 지역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동행’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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