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 규모 376MW FR용 ESS 구축
한전, 세계 최대 규모 376MW FR용 ESS 구축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11.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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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변전소 등 4개소 추가… 대기업·중소기업 참여로 동반성장 정주행
신재생출력 안정화용 ESS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 산업생태계 조성 추진
▲ 한전 김제변전소에서 관계자들이 옥내형 ESS스테이션 준공 기념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세계 최대 규모인 376MW FR(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을 완료해 전력에너지 저장분야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한전은 11월 7일 김제변전소에서 48MW FR용 ESS구축 준공식을 가졌다.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김제변전소 준공행사에는 김시호 한전 국내부사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FR용 ESS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김제변전소에 구축된 ESS 스테이션은 기존 컨테이너형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옥내형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376MW는 세계 최대 FR용 ESS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국내 리튬이차전지를 활용한 ESS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376MW FR용 ESS 구축
“한전은 ESS 구축으로 2016년에만 약 24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했으며, 376MW 상업운전으로 연간 약 600억원의 전력구입비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시호 한전 국내부사장이 김제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사업 준공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시호 한전 국내부사장은 김제변전소에서 열린 한전 FR용 ESS 구축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한전의 ESS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한전은 2014년 서안성·신용인변전소 두 곳에서 52MW FR용 ESS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경산, 신김제 등 7개소에 184MW를 구축한 바 있으며, 2016년 구축사업으로는 김제변전소에 옥내형 FR용 ESS스테이션을 비롯해 4개 변전소 140MW를 구축했다.

미국과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 FR용 ESS를 상용화하고 있지만 단시간에 괄목한 만한 기술적 성정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미국은 316MW, 일본은 104MW, 이태리가 45MW 등에 지나지 않아 한전은 올해 140MW FR용 ESS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전력분야에선 신기원을 이룬 셈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 정금영 한전 신사업추진처장이 한전 FR용 ESS 구축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FR용 ESS는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조정을 대체함으로써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출 수 있다.

ESS, 에너지신산업 선도하는 핵심
한전 관계자는 FR용 376㎿ ESS 상업운전이 시행되면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이 기대돼, 매년 약 62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은 지난 4년간 FR용 ESS사업에 참여하면서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최대 1.6배까지 향상시키는 등 기술적 성장을 이뤘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약 1조2,000억원의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사업 유공자에게 포상식이 진행됐다.

한전 관계자는 ESS설비단가가 2014년 최초 시행 대비 약 30% 하락돼 ESS보급이 확산되고, 전력변환장치의 출력용량이 kW급에서 MW급으로 개선됐으며, 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향상돼 컨테이너 한 대당 수용 가능용량이 1MWh에서 2MWh로 두배 이상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전력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대격변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ESS 기술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향후 신재생출력 안정화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며, 국내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FR용 ESS의 해외 기술 수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관계자들이 김제변전소 ESS스테이션에서 백남길 한전 ESS팀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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