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풍력·태양광이어 ESS로 신사업 보폭 확대
SK D&D, 풍력·태양광이어 ESS로 신사업 보폭 확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7.11.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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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업장에 ESS 설치… 전기요금 절감
시설투자·유지보수 등 고객부담 無… 장소만 제공
▲ 함윤상 SK D&D 대표(오른쪽 네 번째)와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왼쪽 네 번째)가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SK D&D가 이번엔 ESS를 활용한 사업에 뛰어들었다.

SK D&D(대표 함윤상)는 11월 2일 전력수요관리 업체인 그리드위즈와 ESS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아이디어 도출부터 운영·관리에 이르는 종합솔루션 수행능력을 키워온 SK D&D가 풍력·태양광에 이어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ESS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D&D가 추진하는 ESS사업은 전기사용량이 많은 산업현장에 ESS를 설치한 후 전기요금 절감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디벨로퍼형 서비스 사업이다. ESS 설치는 물론 운영·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사업자인 SK D&D가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선 장소 제공 이외에는 초기 투자비를 비롯해 별도의 유지관리 인력이 필요 없어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부담은 없다. 또 장기간 전기요금 절감을 통해 일종의 가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태양광 대여사업과 유사한 형태다.

SK D&D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춰 전기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에 선투자 방식으로 ESS를 설치하고, 매달 전기요금 절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과 일정비율로 나누는 형태의 사업”이라며 “우선 전기소모량이 많은 공장시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는 물론 수익성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사업 경제성을 설명했다.

SK D&D는 지난 7월부터 산업용 고객 3개사 현장에 ESS를 설치·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60MWh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원관리시스템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600MWh 실적을 확보할 방침이다.

고객의 전력소비 패턴과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도출하는 작업은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업체인 그리드위즈에서 맡는다.

수요자원시장(DR) 참여사와 전력거래소 사이에서 전력거래 중계 역할을 담당하는 수요관리사업자이기도 한 그리드위즈는 현재 400여 사업장의 전력사용 모니터링을 통해 DR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SK D&D 관계자는 “그리드위즈와의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소비관리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DR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ESS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풍력·태양광 연계용 ESS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사업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K D&D는 2015년 2월 SK가시리풍력(30MW) 준공에 이어 현재 경북 울진군 현종산 일원에 60.6MW 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영동풍력, 풍백풍력, 죽장풍력, 황학산풍력, 표선해상풍력 등 풍력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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