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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외 2권
2017년 11월 02일 (목) 13:51:04 배상훈 기자 bsh@epj.co.kr

세계의 정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남태현 지음 / 창비 / 1만8,000원

   
 

한국 보수주의는 어째서 반북을 부르짖을까. 중국과 티베트가 벌이고 있는 분쟁의 이면에는 어떤 사정이 있을까. 스웨덴에서 사민주의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일간지 정치·국제 기사를 읽다 보면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복잡한 정치적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런 의문에 답하며 정치를 움직이는 힘에 대해 명쾌하게 해설하는 신간 ‘세계의 정치는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창비에서 출간됐다.

전작인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에서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을 날카롭게 지적한 바 있는 정치학자 남태현(현 솔즈베리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은 정치 이데올로기라는 창으로 정치와 사회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고찰한다.

저자는 자칫 어려워지기 쉬운 주제를 친절한 문체로 차근차근 짚어주며 그간 막연히 정치란 어려운 것이라고 여기던 독자들을 정치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정치 이데올로기를 이용해 대중을 선동하는 일부 권력자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독자들이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올바른 정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
브리짓 퀸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1만8,000원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의 이야기는 저자 브리짓 퀸이 대학 시절 미술사 수업의 교과서였던 H. W. 잰슨의 서양미술사를 살펴보던 중 방대한 미술사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여성 예술가가 16명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800쪽에 이르는 책에서 여성 예술가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7세기 초 이탈리아 바로크 부분에 이르러서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왜 위대한 여성 예술가는 없었는가?” 이 의문을 처음 제기한 것은 1971년 페미니즘 미술사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한 린다 노클린이 아트뉴스에 동명의 글을 기고하면서다.

노클린은 과거에도 분명 훌륭하고 흥미로운 여성 예술가들이 존재했지만 그들 중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피카소 등에 필적할 예술가들이 탄생할 수 없었던 이유를 단순히 여성과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가부장적 사회 제도와 교육의 문제로 분석한다.

브리짓 퀸은 여성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이 어떻게 당시의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어 현재에 이르렀으며 그들의 예술이 미술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라진 요일
이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1만3,000원

   
 

이 소설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삶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진실을 파헤쳐온 이현수 소설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작가는 여성, 노인, 가족, 동성애 등 사회적 문제들을 예리하게 포착하거나 한국전쟁 중에 벌어진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적 진실을 그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 삶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함정들, 그리고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더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는 검은 세력의 실체에 접근했다.

주제와 스타일에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신간 ‘사라진 요일’은 계간 자음과모음(2013년 겨울호~2014년 가을호)에 ‘용의자 김과 나’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작품이다.

3년의 퇴고 과정을 거쳐 출간됐으며 낯선 편지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미스터리적 기법은 독자를 충격적인 결말로 숨 가쁘게 몰아간다.

마지막 반전까지 치밀하게 계산한 이현수 소설가는 개인의 삶을 통제하고 무력화시키는 거대한 힘에 주목한다. 또한 작품의 결말에서 느껴지는 섬뜩함은 그 힘으로부터 우리의 일상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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