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3.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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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정극헌 한전 부산전력관리처장

“처장으로서 최고의 목표는 역시 우리 부산전력관리처가 내부경영평가에서 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17일 부산전력관리처장으로 부임한 정극헌 처장은 그간 사업소 경영평가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 저하돼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부산전력’을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정극헌 처장은 “부산전력관리처가 최근 수년간 크고 작은 설비 고장으로 인해 사업소 경영평가에서 좋지 않

은 성적을 거둬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상태지만 지난해 품질경영평가 전사 1위 달성과 청렴도 내부평가 지표 1위 달성 등으로 사업소 내부경영평가에서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며 부산전력관리처의 저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 처장은 부임 이후 내부경영평가 최우수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부산전력’을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청렴한 윤리의식 제고 ▲고품질 전력설비 운영 ▲최상의 고객감동 실현 ▲상생의 노사문화 구현을 중점 경영목표로 선정, 추진 중이다.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력회사와의 상생적 협조체제 구축, 자율실천 윤리문화 조성, 사랑나눔 사회공헌 활동전개를 통해 청렴한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무고장, 무결점, 무재해 달성을 위한 3-zero 운동 추진, 고장예방활동 및 복구체제 확립, Best Practice 발굴로 고품질 전력설비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Power Partner 전력협의회 개최, 고객전용 사외 홈페이지 운영, 협력회사 간담회를 통해 최상의 고객감동 실현을 구현토록 할 것이다.”

아울러 정 처장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생일을 맞이한 직원의 주소지에 생일 축하떡을 처장·지부위원장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발송하고 벽 없는 조직문화 실현, 내부고객 감동 Project 가동 등 상생의 노사문화 구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 확보 활동 활발, 특화된 교육시행 능력 보유”

정 처장은 부산전력관리처의 경우 자체 기술력 확보 활동이 활발하고 특화된 교육시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 및 시공품질 개선활동 노력이 뛰어난 조직임을 강조하면서 사업소의 큰 장점으로 부각했다.

“변전소 운영정보 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구축해 무인변전소 운전효율 및 운전업무 능력 배양을 위한 노력이 뛰어나고 특히 디지털 계전기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자체개발, 구축해 사이버 현장교육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중앙교육원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해 전사적으로 확대시키는 등 자체 기술력 확보 활동이 활발하다. 또 계통보호 운영요원 양성 아카데미 운영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시행으로 현장교육 실무평가 1위 사업소로 선정되는 등 특화된 교육시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개선을 위한 제안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송·변전 본부 내 최다 제안채택사업소로 선정되는 등 업무 및 시공품질 개선활동 노력이 뛰어나다.”

반면 정 처장은 부산전력관리처의 경우 관내에 부하가 전력계통 동요에 민감한 대단위 공업단지인 울산공단 등 10개 공단이 집중(154㎸ 직거래 고객 65개 업체 5,126㎿)돼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신뢰도의 전력품질이 요구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관내에 7개 발전소의 대규모 전원단지가 있어 서부경남 및 경북지역과의 전력계통을 연계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어 전력계통 운영에 어려움이 있으며 관내 송·변전 설비 대부분이 남동해안 및 공단지역 등에 위치하고 있어 염·진해, 태풍피해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설비 유지관리에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취약점이 있다.”

정 처장은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345kV 신고리 T/L No.1~9 구간 철탑 9기에 대한 태풍취약철탑 상부재 보강과 전선접속점 편심측정 546개소에 대한 전선접속개소 단선고장 방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45kV 울산화력T/L 1.5C-km에 대한 전선접속개소 전력선 교체와 하절기(우기) 등 특정 취약시기 대비 특별점검팀을 구성해 취약시기 설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에 대한 좀더 다양한 대응방안 강구할 필요 있어”

정 처장은 기설 전력설비 운영 현장에서의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갈등은 물론이고 특히 건설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전력사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민원에 대하 좀더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 처장은 최근 제기되는 민원에 대해 크게 전력설비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전력설비의 전자계 위해성 문제로 분석했다.

첫째, 전력설비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정 처장은 “국가경제와 국민 생활환경에 한 순간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전기는 생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변전소, 철탑 등 전력설비 건설이 수반되는데 전력설비 근접에 따른 지가하락 등 개인의 이익이 침해 될 수 있다”며 “ 부산전력관리처 전 직원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계획부터 민원발생 최소화에 힘쓰고 있으며 발생된 사소한 민원에 대해서도 민원인의 입장에 서서 진솔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전소 등 입지선정에 있어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민원의 최소화 등 제반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부지선정을 위해 전력영향평가 시스템을 적용하고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주변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보공개 등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서 담당자는 물론 간부들도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 일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갈등도 하나씩 해결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 전력설비의 전자계 위해성 문제에 대해 정 처장은 WHO 등 국제기구와 학계연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이론에 의하면 국내 전력시설의 전자계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언론, 방송 등 과장보도에 따라 일반인은 전자계가 인체건강에 유해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전력관리처는 현관에 전자계 홍보부스를 설치해 방문 고객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서울,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연산동 소재 연산변전소 건물 위층에 사원 사택을 건설해 올해 1월 직원가족 18세대가 입주해 생활함으로서 전자계 안전성을 실증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정 처장은 또 민원인 및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변전소 전력설비와 일반가정의 가전제품의 전자계를 실측해 비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부산전력관리처 전 직원은 모든 고객과 민원인에 대해 친절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설비의 필요성과 전자계의 올바른 이해증진을 위해 투명한 경영정책과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원활한 전력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보다 폭넓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정 처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자신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업무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성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엔지니어도 기술 위주의 시각적 한계에서 벗어나 사회, 경제, 역사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선을 가짐으로써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 처장이 부임 이후 젊은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풍수지리와 역학 등을 함께 공유하는 사내 동호회 ‘자연의 오묘함을 찾는 토성카페’를 만들어 월 1회 전국의 명산을 탐방·연구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동호회원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이유도 그런 생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자신의 직무 이외의 다양한 시사적 시각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 한 달에 한번 역사교육을 가지고 있는데, 역사 속에서 현실의 지혜를 배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 처장은 지엽적, 근시안적 시선에서 벗어나 멀리 바라보는 눈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함을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시선이 민원 해결 등 고유 업무를 해나감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회사는 하루의 1/3을 보내는 장소다. 그런 만큼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직원의 만족도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원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와 관련한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방면에 걸친 여가활동을 통해 폭넓은 시각으로 사회와 인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당부하고 싶다.”

프로필
정극헌 처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1970년 3월 9일 한전에 입사한 이후 경남사업본부 창녕지점장, 함안지점장, 저제지점장, 창원전력관리처장, 부산사업본부 김해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12월 17일 부산전력관리처장으로 부임, 재직 중이다. 정 처장은 2004년 거제지점장 재직시절, 태풍 매미로 인한 송전철탑 도괴로 6일간의 거제지역 광역정전 발생시 적극적인 민원대응 및 완벽한 배전설비 복구를 완료한 바 있으며, 2005년 창원전력관리처장 재직시절에는 345㎸ 신고성#3 M.Tr 증설·154㎸ 동읍S/S 토건공사 준공 및 154㎸ 사남S/S 토건공사·154㎸ 사천-사남T/L 건설공사 착공으로 서부 경남지역의 원활한 전력수급 기반을 구축하고 투명한 업무체계 구축으로 청렴도 우수사업소 선정 및 사업소 내부평가 관리시스템(CMES)을 활용한 효율적 실적관리로 내부경영평가 우수사업소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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