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러스 2017, 4차 산업혁명 선도 에너지전시회 한자리에 집결
에너지플러스 2017, 4차 산업혁명 선도 에너지전시회 한자리에 집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9.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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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 스마트그리드엑스포 등 6개 전시회 개최
한국전력·LG화학·삼성SDI·효성 등 700개 사 전시
부문별 컨퍼런스 개최 및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약 3만여 명 참관
▲ 에너지 분야 전문 6개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7’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배상훈 기자] 전기차, ESS,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발전·송배전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에너지 관련 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전시회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2017’은 에너지의 공급에서부터 저장·전달·사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에너지 효율화 전시회가 통합된 역대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 전시회로 개최됐다.

‘에너지플러스 2017’은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빌드엑스포 ▲EV Engineering&Testing 등 에너지 분야 6개 전시회가 동시 개최됐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LG화학, 삼성SDI,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효성, LS산전, ABB,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켐텍, BMW코리아, 르노삼성코리아 등 관련 기업 700·1,050부스 규모로 전시됐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 선도 미래에너지 흐름 한눈에
에너지 분야 전문 6개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7’ 개막식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장병완 국회 산자중위 위원장,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 이웅범 한국전지산업협회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등 전기·전력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정책의 흐름이 거세지고 있고, 테슬라·소프트뱅크 같은 회사도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에너지 전환을 계기로 에너지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산업 규제완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 스마트시티 구축 등 정책적인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에너지플러스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3대 핵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이차전지, 전기·발전기자재 등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제품·신기술 선봬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17에서는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장비·기술, 스마트 ICT 솔루션, 스마트 송배전장비·기술, ESS 인프라기술, 스마트 발전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 행사 첫날 진행된 제8회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국제컨퍼런스 모습

올해 8회차를 맞은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17은 스마트그리드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기술개발 성과, 글로벌 시장전망을 공유했다.

LS산전, 한전을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대표하는 2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제품과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주제로 ESS(PCS)·DC 솔루션, 서울대학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윙바디 차량을 통한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전시했다.

한전KDN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계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MG-EMS를, 파카코리아는 배터리 일체형시스템을 전시했다.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인터내셔널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를 비롯해 개도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그리드 재조명과 향후 발전방향, 스마트그리드 해외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9월 29일에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현장투어도 실시했다.

송배전·발전 기자재의 4차 산업혁명 트랜드 제시
올해 22회째인 전력기자재 국제 전시회인 ‘2017 한국전기산업대전(SIEF) 및 한국발전산업전(PGK)’에서는 한전, 효성,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ABB 등 전력기자재 리딩기업이 참여해 친환경전력기자재, ICT를 융합한 솔루션 제품, 최신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4차산업혁명 트랜드에 따른 국내외 다양한 전력기자재를 선보였다.

▲ 올해 22회째인 ‘2017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한국발전산업전’에서는 친환경전력기자재, ICT를 융합한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ESS 등 4차산업혁명 트랜드에 따른 국내외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최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른 청년 창업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한전의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으로 발굴한 40개사 제품을 소개하는 ‘KEPCO 에너지스타트업’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됐다.

국내 우수 전력 기자재 제품 홍보 및 수주 활동 지원을 위해 KOTRA와 함께 발굴한 40개국 100여 명의 해외 유망바이어를 초청, 국내 200개 사와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였다.

또한 참가기업의 내수 진작을 위해 발전6사 구매 및 설비 담당자 100여 명이 참여하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와 동부엔지니어링 등 7개 업체가 참여한 ‘수요처 초청 구매상담회도 전시기간에 열려 높은 호응을 받았다.

▲ 에너지플러스 2017 전경.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트랜드에 발맞춰 국제대전력망 전기환경 서울총회,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 등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전력 IoT기술 등 전기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특히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 발전기업인 지멘스가 현재 추진동향과 적용사례를 발표했으며, 두산중공업은 플랜트분야 운영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제 7차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개최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에너지플러스 2017이 열리는 기간인 9월 27일 코엑스에서 손기웅 통일연구원장과 문승일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장 및 전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통일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은 ‘북한정세 및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우리 및 국제 사회의 갈등관계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남북한 모두 상호협력 수요에 따른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관된 입장과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통일은 현재의 문제며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전기진흥회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전기산업 분야의 공동 성장과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듀어드 마이어(Eduard Meier) EML Trade&Consulting은 ‘북한과의 비즈니스 경험’이라는 강연을 통해 2000년대 북한방문 당시 전력설비는 매우 오래되고 낙후된 상태로 작동은 가능했지만 수리·개선은 불가능해 보였으며, 체류기간 중 정전이 발생할 정도로 전력수급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대화와 교류 등을 통해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면 평화통일 및 남북협력을 향한 소망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제7차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를 겸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주요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북한의 전력수급과 배전계통 현황’이라는 주제도 발표됐으며 최근 북한이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태양광·풍력 등에 대한 개발과 투자사례 등이 분석되고, 북한 배전계통 구성 및 문제점을 진단한 자료도 소개됐다.

RE Green 2017, 국내 최초로 개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그린빌딩건축설비 관련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빌드 엑스포(RE Green 2017)’에서는 태양광, 건축에너지설비·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고효율 조명시스템 특별관, 친환경 인증 특별관도 함께 운영됐다.

전시는 ▲재생에너지 ▲Green Build를 주제로 진행됐다.

▲ 한국전력 부스에서 한 참관객이 전력설비 열화상 자동분석 설비를 체험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부분에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관련 전시를 진행했다. Green Build 부분에서는 냉난방 환경설비, 건축 에너지설비, 에너지 절약장치&시스템, 에너지 절약 건축자재 관련 제품 등이 전시됐다.

이번 RE Green 2017에서는 빌딩기계설비팀, 건설회사 설비팀, HVAC제조업체, 관공서 설비담당자 등이 만나 서로 교류했다. 또한 신기술과 주요제품을 선보이며 사업확대, 판로개척 등을 도모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제주에너지공사,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태익)는 에너지플러스 2017 개최기간인 9월 27일 코엑스 VIP 룸에서 에너지-전기산업 분야의 공동 성장과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전기진흥회 9월 27일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통일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에너지-전기분야 연구개발, 실증, 보급사업 협력 ▲에너지-전기분야 시험분야 상호 기술 및 정보 교류 협력 ▲에너지신산업 및 전기산업 해외진출 다각화 협력사업 ▲양 기관의 학술정보 및 시설,회원정보 교류를 통한 인프라 제고 ▲기타 관련 연구·시험·교육·보급·표준·인증 관련 협력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해 적극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장세창 전기진흥회장은 “제주에너지공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분야 연구개발, 시험인증 및 실증, 보급사업, 기술세미나 등 양 기관이 공동협력으로 고용창출 및 국가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에서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LNG 사업으로 다각화를 구상하고 있으며, 전기진흥회 회원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주지역 에너지산업 및 전기산업 발전을 위해 Win-Win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R&D를 기반으로 실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제주지역 에너지-전기산업의 동시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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