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유가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돌입
한전, 고유가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돌입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3.1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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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걸 사장, 긴급 전국사업소장 회의 소집, 강력한 예산절감 지시
신수익 창출 위해 해외사업 확대, 2008년 5천억원 해외 매출 달성

▲ 한전 이원걸 사장은 지난 7일 고유가 극복을 위한 긴급 전국 사업소장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3월 7일 긴급 전국 사업소장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해 연초 배부된 예산에 대한 회수 등 강력한 예산절감(8천억원) 및 해외사업의 적극 추진을 통한 신수익 창출 등을 포함한 ‘고연료가 극복을 위한 긴축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했다.

한전 이원걸 사장은 최근 급격한 국제 연료가 상승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를 경영의 위기상황으로 인식,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최근 두바이유가가 90불을 넘어서고, 톤당 100불을 돌파한 유연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환율은 전문기관들의 전망과는 달리 940원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고 있어 한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최근의 유가, 유연탄가 및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연료비가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은 1, 2단계에 걸쳐 7,600억 원의 예산감축을 시행할 계획이며, 1단계는 3월중에 완료하고 고유가 및 고환율 지속 시 2단계 3천억 원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은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해 신수익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2,000억원 수준이던 해외매출액을 올해는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15년에는 해외매출액 3.8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사업다각화, 지역다변화, 패키지방식(발전과 자원개발 연계)의 해외사업 추진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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