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국내 풍력발전 대용량 시대 열어
남전, 국내 풍력발전 대용량 시대 열어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3.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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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제주 한경풍력발전소 종합 준공식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이하 남전)은 2월 19일 제주시 한경면 일대에 위치한 한경풍력발전소에서 각계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경풍력발전소 종합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남전은 한경풍력발전소 2단계 15MW(3MW급 5기)의 추가 준공으로 아시아 최초로 단위용량 3MW급 초대형 풍력발전 설비를 운영하게 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시하게 됐다.

김상갑 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건설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설비운용으로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성산지역에 추진 중인 20MW급 성산풍력발전소 건설에도 만전을 기해 제주지역 산업발전과 관광 진흥에 기여하는 한국남부발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 건설비 359억 원, 9개월의 건설기간이 소요된 한경풍력 2단계는 남전의 주도하에 한국전력기술이 설계, STX엔진과 삼환기업이 주기기 공급 및 시공을 담당했다.

한경풍력 2단계에 설치된 3MW급 풍력발전기는 세계 최대의 풍력설비 제작사인 덴마크 Vestas사의 최신 기종으로 상용화된 풍력발전설비 중 단위용량이 세계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경풍력에 최초로 설치됐다.

세계적으로 풍력설비의 단위용량이 대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경풍력 3MW급 5기의 추가준공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역량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건설된 국내풍력 단위용량은 2MW급 이하다.

전력회사 최초의 상업 풍력발전 시설인 남전 한경풍력 1단계(총 6MW/1.5MW×4기, 04년 3월 준공)에 이어 한경풍력 2단계(총 15MW/3MW×5기)가 추가 준공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 내 발전설비 용량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8%에서 3.2%로 증대됐으며, 남전은 총 21MW(9기)의 대규모 풍력단지를 운영하면서 제주도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62.7%(21MW)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종합준공으로 한경풍력발전소는 1, 2단계 총 석탄 35,000톤(중유 1750만 리터)의 연료 사용을 대체하고 연간 약 4.2만 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게 된다.

한경풍력 2단계는 이미 지난해 11월 국내 발전회사에서 추진하는 풍력사업으로는 최초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국제기구인 UNFCCC(UN 기후변화협약)에 공식 등록한 바 있다.

남전 관계자는 “이번 한경풍력 종합준공으로 제주지역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중심지와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제주시 한경면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됨에 따라 제주 지역의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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