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대국민 원자력 홍보활동 적극 추진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대국민 원자력 홍보활동 적극 추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9.1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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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바로알기 캠페인 카페 및 페이스북 통해 전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및 탈원전 반대 서명
▲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장인순 대덕원자력포럼 이사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신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저지하고 지속적 원자력 연구개발, 원전의 정상적인 건설추진과 가동을 적극적으로 지지·옹호해 국가에너지안보를 굳건히 하고자 설립된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가 9월 13일 전력분야 전문기자와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는 8월 11일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 33인이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8월 30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탈원전 반대 세미나 및 선언문을 발표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또 9월 1일에는 원자력 바로알기 국민운동본부를 연대활동으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종료까지 건설중단 반대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관계자는 향후 원자력에너지가 미래 국가 에너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원자력기술의 수출 활성화로 국가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인 장인순 대덕원자력포럼 이사장은 “산유국인 UAE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는 향후 대국민 원자력 홍보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은 후진하지 않는 법… 원전 괴담이 문제
“반평생 핵물질을 만지면서 살아온 원자력인으로 탈원전 정책을 접하면서 분노보다 먼저 서글픈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불확실한 시대에 이 땅에 진정 국민을 위해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통찰하는 이가 없다는 것이 서글프게 한다”

장인순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공동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입을 열며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부는 고고도미사일체제인 사드를 국내에 배치했다. 이에 따른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이 깊어진 상태다.

장인순 대표는 과거 북한의 6단계에 걸친 비핵화 선언과 연변의 냉각탑 폭파 행동을 회상하며 원자력 관련 원자력 과학자로써 하나의 포퍼먼스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간파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가 탈원전을 하게 된다면 가장 좋아하게 될 나라는 북한일 것”이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핵무장을 하는 것이다. 핵무기 제조는 원전건설 및 운영 기술보다 너무나 단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러시아와 미국이 에너지 부존국 임에도 탈원전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러시아나 미국은 과학을 제대로 아는 과학자나 참모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과학은 후퇴하고 후진하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정치권 주변에 원자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마치 원자력 전문가처럼 행세하면서 괴담보다 더한 괴담으로 겁을 주고 판단을 후리게 하는 반핵전문가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원전 필요성 및 안전성 캠페인 등 적극 추진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 관계자는 탈원전으로 인한 국내 인력과 기술의 국외 유출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특히 원전건설 시장에서 경쟁 대상인 중국과 러시아로의 원천기술과 인력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원전건설 수출은 포기해야 할 것이며, 그동안 국내에 구축돼 있던 인프라마저도 무너지고 원전 부품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순 대표는 “탈원전에 따른 관련 연구개발이 지연 내지는 축소되면서 우리 원자력산업이 붕괴될 것이 우려된다. 벌써 원자력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불안해하면서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원전기술에 대해 장 대표는 대형원전에서부터 소형원전인 SMART, 연구용 원자로까지 수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말하며 특히 소형원전은 핵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원자로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원자력은 가난한 대중을 위한 에너지원”이라며 “원자력발전소는 2백만 개의 부품으로 그 많은 에너지를 안전하게 필요한 만큼 꺼내 쓰는 거대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홍장희 수석부대표는 “산유국인 UAE가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점은 역설적인 일이다. 국왕은 ‘먼 미래의 자손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물음에 답했었다”고 말했다.

국민연대 관계자는 세계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배출을 억제하는 협약을 체결해 석탄과 가스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이용을 제한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원전은 포기한다면 정상적인 경제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신재생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양축이 원자력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종료시까지 9월 중순부터 광화문빌딩 앞 공론화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탈원전반대시민모임과의 연대활동 방안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중순에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촉구 국민운동본부 등과 서울에서 ‘원자력살리기 국민대회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홍장희 수석부대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필요성과 원전 안전성 등에 대해 유인물을 배포하고 원자력바로알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며, 카페 및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토론회, 설명발표, 대정부 정책 질의 등을 통한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뿐만 아니라 원자력산업계 주요단체 및 노조 등과 연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탈핵 단체 및 인사들의 비과학적인 탈원전 운동에 정면대응으로 나선 원자력계 원로들의 모임인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의 행보가 원전산업에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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