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원전해체연구센터, 제2회 원전해체 IAEA 공동 워크샵 개최
한양대학교 원전해체연구센터, 제2회 원전해체 IAEA 공동 워크샵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9.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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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IAEA 공동으로 9월 11일부터 사흘간 열려
▲ 한양대학교 원전해체연구센터는 9월 11일부터 사흘간 제2회 원전해체 준비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양대학교 원전해체연구센터(센터장 김용수)는 9월 11~13일 사흘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와 공동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함께 제2회 원전해체 준비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2015년 9월에 개최된 제1회 워크샵에서는 당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결정 이후 대두된 원전해체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뤘다면, 이번 제2회 워크샵에서는 지난 6월 19일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의 본격적 준비를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워크샵은 440조로 예상되는 원전해체 시장에 대한 고조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아시아 지역 최초의 본격적인 원전 해체 관련 국제 학술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워크샵 개막식에서는 안찬용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환경과장, 이용희 한수원 전무의 환영사를 비롯해 국내 원자력계 원로인 장순흥 한동대 총장,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용희 한수원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 “각국마다 해체에 관한 정책과 규제요건이 상이하며 접근방식이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우선돼야 할 가치는 ‘안전’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런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해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원전해체에 있어서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장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그리고 폐기물을 최소화해서 원전해체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또 기술과 안전규제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폐기물의 양, 원전의 건강수명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워크샵 진행은 Mr. John, Rowat IAEA,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성게용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이뤄졌다.

기술 세션은 ▲원전해체 안전성과 규제 선진화 ▲원전 해체 전략과 준비 ▲원전해체 기술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전해체 국제협력 5개로 구성됐으며 이들 세션은 그간 축적한 국내외 경험과 노하우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IAEA 전문가 두 명 외에 11개국에서 참가하는 26명의 각 분야 전문가 발표로 구성됐다.

제2회 워크샵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영구정지후 해체 준비 중인 고리 1호기를 방문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가졌다.

김용수 센터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아직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이 이뤄져 국내 원전 해체 기술 개발의 초석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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