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에너지학회,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위원회 워크숍 개최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위원회 워크숍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9.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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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계 워크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강당에서 열어
원전-신재생 연계 복합발전 기술개발 사업설명회 공동개최
▲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위원회는 8월 3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강당에서 ‘2017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탈석탄·탈원전 에너지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를 제공하겠다는 신 정부의 에너지 패러다임에 힘입어 가스·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등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20%로 늘려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풍력에너지학회(회장 이준신)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위원회는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강당에서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 2017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해상풍력 관련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선 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 추진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원전·신재생 연계 복합발전 기술개발 사업설명회가 이어졌다. 또 이틀째에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해 해상풍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해상풍력 지지구조·운송·설치분야 성장 전망
한국풍력에너지학회의 지지구조 및 운송설치 분과위원회에서 준비한 2017년도 첫 번째 워크숍에서는 지지구조에 대한 시장과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함께 수중로봇, 자동화 시공 분야에서 융합기술에 대한 내실있는 강연을 펼쳐졌다.

▲ 이준신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준신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은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드라이브가 강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풍력발전에서 지지구조·운송·설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를 차지하는데,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향후 풍력산학연이 상호 협조와 의무감을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재형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연구원 과장은 “하부구조 및 지지물 관련기술 워크숍을 통해 향후 2030년 20%의 신재생에너지를 이루기 위해선 해상풍력이 10GW를 채워야 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컴포넌트 중 하부구조물 및 운송, 메인터넌스까지 고려할 때, 많은 부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지속시키기 위해선 정부의 의지나 주민수용성도 중요하지만 더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이 경제성”이라며 “풍력에너지학회 워크숍을 통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산학연에서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며 정부의 버팀목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 스타트
1부에서는 지지구조에 대한 주제로 김은기 한국해상풍력 실장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추진현황, 김덕래 현대건설 과장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기초구조물 설계 및 시공, 이태환 에드벡트 회장이 ▲해상풍력 석션기초 실증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 실증단계는 해상풍력의 시험단지를 구축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9년까지 약 4,600억원을 투입해 60MW 해상풍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은기 실장은 “올해 5월 해상공사를 착수해 9월까지 내부망 케이블 포설을 완료하고 12월까지 3기 터빈설치와 해상변전소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풍력발전기는 두 가지 모델로 총 20기가 설치되며 풍력터빈간 거리는 약 800m가 된다”고 설명했다.

풍력터빈은 두산중공업의 TC-II와 TC-S 두가지 타입이며, 자켓식 기초 구조물은 해수유동에 영향이 거의 없고 물고기들의 서식처로도 활용하게 된다.

이태환 에드벡트 회장은 트라이포트 석션버켓에 대해 소개했다.

에드벡트는 6개월의 획기적인 짧은 공기에 해상기상탑 2기의 설계·제작·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션기초 풍력발전기 실규모 실증을 완료한 업체다.

해상풍력기 원스톱 설치, 이송에서 설치까지
유무성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상풍력 일괄설치시스템(MMB)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 일괄설치시스템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유무상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하부구조물 설치 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 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일괄설치시스템이다.

유무성 연구원은 “일괄설치시스템은 해상풍력 개발사업 투자비 절감을 통한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MMB 운영을 통해 하부구조 설치비를 MW당 약 5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일괄설치를 통한 해상 작업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30일 이상의 작업을 단 3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션버켓 하부기초 및 일괄설치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상풍력 급속설치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국내 기술자립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는다”며 “또 해상풍력 확대보급을 위한 기술 needs 해소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설치 세션에서는 임흥현 아쿠아드론 대표의 ‘Operation for offshore wind farm’, 장인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의 ‘수중로봇을 이용한 해저케이블 매설’이 발표돼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실무적 문제점들과 해결점들을 동시에 다뤘다.

▲ 워크숍 참가자들은 9월 1일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을 견학했다.

올해는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가 본격적으로 시공에 돌입해 본격적인 풍력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되고, 그동안 연구가 진행됐던 자켓·석션 등 다양한 해상풍력 지지구조형식의 실증연구가 본격적으로 실해역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가 본격화되고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AI, 로봇 등과의 융합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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