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근 박사(사진)는 배전 폴리머(polymer) 전기절연 자재에 대한 복합가속열화시험법을 개발하는 등 전기절연물 신뢰성평가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뤘으며, 이번 ABI의 ‘송일곤 상’ 제정으로 이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향후 ABI는 이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를 발굴해 송일근 賞을 수여할 계획이다.
송 박사가 개발한 복합가속열화시험법은 신개발 배전 절연자재에 대해 재료적(열화), 화학적(염해), 기계적(인장강도) 측면에서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장해주는 신뢰성평가를 할 때 종전에는 2년간 소요되던 것을 단기간(4개월)에 시험완료하는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에 유상 이전돼 배전 기자재 시험에 활용중이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도 국가 신뢰성 규격으로 채택해 사용 중이다.
한전은 이 기술을 통해 신개발 자재를 보다 신속히 현장에 적용해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고, 이를 개발한 중소협력업체도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해 경영안정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한전 측은 미국 인명사전 ABI가 지난해 초전도 분야의 업적을 기리는 성태현 賞을 제정한데 이어 이번에 전기절연물 신뢰성평가 분야에서 송일근 賞도 제정함으로써 한전 전력연구원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송 박사는 지난 2006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미국 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및 영국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 동시 등재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미국 ABI 세계 우수공학자 100인, 영국 IBC 세계 우수공학자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