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wood) 헤드 고르는 법
우드(wood) 헤드 고르는 법
  • EPJ
  • 승인 200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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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의 파워그린]

골프클럽이 날로 기능을 개선해 거리를 한없이 늘여가기 때문에 PGA에서 클럽의 반발계수를 줄이고 일정한 규격을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2006년부터 아마추어 클럽도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헤드반발계수를 0.830(진공상태에서)볼을 1m 지점에서 낙하해 헤드 페이스에 맞아 83cm까지 튀어오르는 것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러한 ‘룰’을 유념해야겠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잘 팔리지 않는 비규격품 드라이브가 한국에서는 그것도 고가격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웃기는 처사다. 골프란 매너와 규칙을 철저히 지켜가는 신사운동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호에서는 우드 헤드를 고르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어떤 클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샷의 정확성, 거리, 탄도, 느낌, 백 스윙 등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나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한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미스샷을 만들지 않도록 편차를 줄이고 클럽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뜻이다.

우드 헤드의 모양과 기능이 제조회사에 상관없이 비슷해졌다. 이것을 분류하면 저중심의 헤드설계, 페이스의 넓은 유효타면, 관성모멘텀 증대, 초경량 카본 크라운 헤드로 잉여 무게 재분배 등 골퍼들이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문구다.

많은 제조회사마다 천편일률적으로 내놓은 광고 문구를 보면 클럽 제조업체의 기술이 비슷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내게 맞는 클럽헤드는 어떤 것일까?

최근에 클럽의 소재와 기술의 발전으로 헤드크기는 커지고 무게는 예전과 비교하여 같거나 더 가벼워졌다. 헤드의 대형화 경향으로 관용면적이 넓어져 볼이 정확히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맞지 않아도 거리 손실이 적다.

그러나 체적이 커질수록 임팩트시 헤드를 스퀘어하게 만들기 어려우며, 임팩트시 헤드가 열리거나 닫힌다면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해 넓은 관용면적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크기 때문에 버겁게 느껴진다면 근육이 긴장되거나 위축감이 발생되어 나쁜 샷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아두고 시타를 해 자신이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우드에는 페이스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된다. 첫째, 딥 페이스(Deep Face)우드는 쉘로 페이스(Shallow Face)우드에 비해 무게 중심과 스윙스폿이 다소 높아 임팩트 볼을 맞고 나가는 각도가 낮으므로 이상적인 탄도를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그 때문에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다운 스윙시 힘의 축적을 강하게 하며 스윗 스폿에 정확하게 임팩트하는 골퍼에게 알맞다.

둘째, 쉘로우 페이스(Shallow Face)우드는 딥 페이스보다 비교적 무게 중심과 스윙 스폿이 낮게 놓여 헤드 고유의 로프트(Loft)와 아울러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 탄도가 낮고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에게 알맞다. 물론 소재와 기술의 발달(티타늄과 카본소재의 헤드, 크라운 결합으로 여분의 무게를 저중심으로 분배해 설계하는 추세)로 헤드의 체적이 커져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헤드 페이스의 넓이가 기다랗게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페이스 앵글(Face Angle) 우드에만 적용되는 페이스앵글은 모양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셋업 포지션에서 스퀘어 하게 보이는 페이스 앵글은 2도 정도 오픈되어 있는 오픈 페이스 앵글로 슬라이스 구질인 골퍼에게는 알맞지 않다. 다시 말하면 슬라이스 구질인 골퍼에게는 흑페이스 앵글의 클럽이 알맞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질은 골퍼의 스윙 패스와 임팩트시 헤드 페이스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페이스 앵글만으로 모든 구질이 결정되지 않는다. 페이스 앵글은 셋업시 눈의 착시현상으로 닫혀 보이게 되므로 무늬가 있는 타일의 바닥한 면과 샤프트를 동일선에 정렬하면 페이스 앵글의 형태를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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