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CCUS 기술 세계화 위해 앞장
남동발전, CCUS 기술 세계화 위해 앞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8.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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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 관련 기술협력 MOU 체결
▲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오른쪽)과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왼쪽)이 협약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이 CCUS 기술 세계화를 위해 앞장섰다.

남동발전은 8월 17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곽병성) 대전 본원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 관련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통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이용 및 저장하는 기술력을 실증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CO₂ 저장처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KIER 습식 CO₂ 포집기술(KIERSOL) 설비를 삼천포화력본부에 설치해 2018년 말까지 현장 테스트를 갖기로 했다. 이후 미국 몬타나주 현지 석탄화력발전소에 해당설비를 이전해 CO₂ 포집과 지중 저장을 모두 실증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포집기술을 수출함으로써 해외 탄소 감축량을 국내 탄소 감축량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학현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발전회사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CCUS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조기 상용화가 선결 과제”라며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양사가 우리나라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도 “KIERSOL은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이라며 “남동발전에서 파일럿급으로 스케일 업을 거쳐서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미국에 실증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게 되면 기술 수출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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