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익환 포천민자발전 사장, ‘상생·협력·기술’을 통한 성장의 포석을 두다
하익환 포천민자발전 사장, ‘상생·협력·기술’을 통한 성장의 포석을 두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8.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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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운영 안정화 및 직원능력 레벨업에 최선
상생협력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만전 기할 것
▲ 하익환 포천민자발전 대표이사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청정에너지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포천천연가스발전소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들어섰다.

2013년 3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2014년 8월 공사 착공한 이래 2년 6개월 여 만에 준공된 발전소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거친 포천민자발전의 포천천연가스발전 준공으로 수도권과 경기 북부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포천천연가스발전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후석탄발전소 가동중지·신규원전 건설계획 전면폐지 등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정책과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포천민자발전은 새롭게 사령탑이 바뀌면서 발전소 운영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착공에 이어 본격적으로 친환경적인 발전소 건설을 진두지휘하던 조재민 사장이 물러나고 7월부터 하익환 사장체제로 변경됐다.

하익환 포천민자발전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발전소 운영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청정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한 전력생산
“포천시의 발전은 물론, 한편으로는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자체와 함께 화합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올해 3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천천연가스발전에서 만난 하익환 포천민자발전 신임사장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해 나간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 960.4MW 설비용량을 갖춘 포천천연가스발전.

포천천연가스발전은 가스터빈 321.4MW 2기와 증기터빈 317.6MW 1기를 갖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최소 송전손실을 이룬 명품발전소다. 2013년 3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2014년 8월에 공사 착공을 시작해 올해 6월 준공을 마치고 9월 종합준공식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중북부권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6월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천까지의 접근이 1시간에서 30분대로 단축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유치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포천 신북면에 위치한 포천천연가스발전 가동은 가스·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깨끗한 청정에너지 발전원으로 대처하겠다는 새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정책에도 부합돼 주목받고 있는 발전소다.

교통과 지리적 위치로 서울과 세종을 잇는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 전력공급… 발전소 운영 안정화에 주력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2017년 이후 수도권 및 경기북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고자 건설된 포천천연가스발전은 한전에서 운영중인 공용 송전망(345kV 송전선로)과의 거리가 2.4km로 송전손실을 최소화 해 발전하게 되며, 국가전력수요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향후 증설을 고려해 공용설비들이 설계됐다는 게 특징이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공용 송전망까지의 송전선로를 잇는 공사에는 지역과의 갈등이 빈번하게 야기된다는 점에서 포천천연가스발전의 최소거리 계통연결은 하나의 큰 장점으로 풀이된다.

포천민자발전은 2013년 8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2014년 8월 착공을 시작한 이래 2년 6개월 여 만에 960.4MW 설비용량의 LNG복합화력발전 시운전 및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업 시행사는 포천민자발전으로 KIAMCO PEF제3호가 최대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이 42%, 도원이엔씨가 5%를 보유하고 있다.

하익환 사장은 “포천천연가스발전은 가동된 지 얼마 안된 신생 발전소다 보니 가장 급선무인 것이 발전소의 안정화다. 올해에는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계약을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을 빨리 배우고 습득해서 빠른 시간내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역과 함께 하는 상생과 협력 중시
경기도 포천지역은 최근 발전소들이 들어서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갈등을 빚는 대표적 지역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환경에 대한 문제는 어느 한 가지를 충족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북부지역에 발전소들이 대거 생겨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익환 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발전소에 대해 홍보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홍보해야 하며, 또 협조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과의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천천연가스발전은 청정에너지원을 이용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시킨 청정에너지 발전소임을 이해시키고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루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포천시에서도 이 같은 논지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제적인 부분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천시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우리 발전소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생의 의미를 말했다.

안정적 운영과 직원들의 레벨-업 통한 성장
하익환 사장은 1982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우건설 발전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경력을 지니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대우파워 사장을 역임해 건설과 운영자로서의 자질을 겸비한 인물이다.

▲ 하익환 사장은 직원들의 능력배양을 통해 발전소 자립도를 높여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EPC 건설업무를 수행하면서 오만에서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발전소 시운전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발전소 가동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사업 관리자로서의 실력을 갖춘 셈이다.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을 통해 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익을 올렸지만 2000년대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국내 EPC 업체들까지도 수익성 문제가 깊어지면서 서로간의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그에 따른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익환 사장은 “포천민자발전은 이제 막 출범한 신생 발전회사로 빠른시간내에 자립도를 높이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O&M(운전 및 유지보수)을 전담하고 있는 대우파워와 함께 노력하며 타 발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맷집을 키워야 한다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어느정도의 능력과 노하우를 갖게 되면 해외사업으로의 진출 시 협업과 운전 노하우 등을 해외시장에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게 하 사장의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실력배양이 급선무라며 직원들에게 독려한다.

합리적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 필요
최근 민간발전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 당초 발전소 건설계획 시에 예상했던 수익과는 거리가 멀고 이제는 얼마나 손실을 최소화 하는가가 더 고민거리가 됐다고 토로한다.

청정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한 명품발전소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천민자발전 또한 발전요금에 관련해 다수의 민자발전사들이 떠안고 있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하익환 사장은 포천지역 타 발전소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작년에 CP가 오르기는 했지만 민간발전사들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고 SMP역시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아직은 무엇이 문제인지 정답은 모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동일 업종의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 내며 설득하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발전 운영사들이 불합리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생산자, 민간발전 운영사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단가 대비 한전에서 사는 전력단가의 불균형이라는 게 민간발전사들의 목소리다.

특히 LNG를 직도입하는 발전사들과는 달리 가스공사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발전사들은 자체의지에 의해서 발전이 이뤄지는 게 아닌 거래소의 급전지시를 통해 운전이 이뤄지다 보니 연료비가 상승했을 때에는 발전을 정지하는 게 오히려 손실을 덜 본다며 실정을 토로한다. 발전단가 가격체계가 합리적으로 책정돼야 한다는 얘기다.

포천민자발전 관계자는 “현 CBP(변동비반영시장) 체제 아래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LNG복합화력설비의 경우 현행 CP로는 고정비 회수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기저발전과 경제급전의 논리에 따라 첨두부하만을 담당하는 LNG복합화력발전의 정산에 대해 합리적이고 상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전력시장운영규칙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공급 및 지역 상생발전 도모
최근 정부의 LNG가스발전과 풍력·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발전을 통한 에너지정책이 전환되고 있는 시점인지라 포천천연가스발전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하익환 사장은 “포천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가 돼야 하겠고, 한편으로는 회사 입장으로는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포천시와 화합하고 함께 상생성장해가는 명품발전소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체적인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능력은 물론 발전소 자체적으로도 운영노하우와 능력을 배양해 나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한편, 밖으로는 지역과의 상생을 통한 성장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하익환 사장은 강조한다.

포천천연가스발전은 수도권 및 경기북부권에 전력공급은 물론, 특히 올해 개통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의 영향으로 경기북부권에 형성되는 산단 및 신규 기업들에게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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