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창고 개방… 아이템 발굴기회 제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발전산업 진출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발전본부에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KOSPO 파워아카데미’를 무상 시행했다.
KOSPO 파워아카데미는 조선해양업계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발전에너지 시장 진입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처음 교육을 시작해 현재 4회차를 맞았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42개사 69명의 교육생이 배출됐다.
발전산업 이해도 증진을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참여기업 소개 및 복합화력 설비교육이 진행됐다. 터빈, 보일러, 발전기 등 발전설비에 대한 기초교육에 이어 부산발전본부 현장견학도 이뤄졌다.
특히 남부발전은 지난해부터 발전사 최초로 자재창고를 개방해 현장에서 발전기자재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납품 가능한 기자재와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중소기업 임원은 “정밀용접 기술, 각종 밸브, 베어링 제작, 센서류 등 기계·전자부품 제조 및 공급분야에서 조선해양산업과 발전에너지산업이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발전에너지 시장으로 진입하는데 애로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과 자재창고 견학을 계기로 제품 판로를 다각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의 한 축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조선해양업계의 어려움은 함께 극복해야 할 우리의 문제”라며 “국가 산업에 혈액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남부발전의 기본 임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해양업계 중소기업을 적극 유인하고 이종산업 간 기술 융·복합 활성화 환경 조성으로 에너지신사업과 융합기술 개발을 견인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