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백두산
겨레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백두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7.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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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있는 중국 동부 최고의 산맥이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은 화산활동으로 부식토가 산 정상에 하얗게 쌓여 붙여진 이름이다. 말 그대로 ‘흰 머리 산’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천연식물원이다. 동북호랑이를 비롯해 희귀한 야생동물과 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전체면적 중 1/3은 중국의 영토에, 2/3는 북한의 영토에 속한다.
자료제공·하나투어

산문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는 보통 지프를 이용한다. 지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20여 분을 달리면 천지에 닿는다. 백두산은 주변의 산을 갑자기 뚫고 솟아나온 형상이다. 지프는 천지에서 약 30m 이르는 곳까지 올라가고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천지의 둘레는 14km이며 천지 주변에 16개의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다. 이 천지 너머로 북한군 초소가 드문드문 보인다. 천지에서 배를 탈 수 있지만 천지도 중국과 북한 영토로 나뉘어 있어서 중국영토 안에서만 가능하다.

백두산은 6월말까지도 눈이 남아있고 9월에 첫눈이 내리는 추운 곳이다. 입산할 수 있는 기간은 6∼9월의 약 3개월 남짓이다. 때문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시기 안의 일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백두산 북파코스

백두산 대표 관광코스
1. 북파코스: 가장 먼저 개발되고 잘 알려진 코스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장백폭포(비룡폭포), 천문봉, 온천지대, 녹연담 등이 북파코스에 있다. 차량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개발돼 있어서 편리하게 천문봉까지 올라가서 관광할 수 있다.

백두산 용암에서 끓어 나온 온천수가 흘러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백두산의 대표 코스다.

▲ 백두산 서파코스

2. 서파코스: 언덕을 따라 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얕은 계단을 올라가서 천지를 볼 수 있는 코스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주변에 흩어져 자라는 고산지역의 야생화와 백두산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37호 경계비와 함께 천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용암이 분출하면서 형성된 금강대협곡은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다.

▲ 백두산 온천지대
▲ 백두산 온천지대

<주요 관광명소>
동북 최고의 고산호, 천지
백두산 풍경 중 최고로 뽑히는 천지는 화산 분화구에 생성된 것이다. 해발 2,200m 높이에 있으며, 백두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천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체 면적은 10km², 호수 주위 길이가 13km, 평균수심은 204m 정도다. 천지를 둘러싸고 백두산의 16개 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천지의 물이 흘러 장백폭포와 온천을 형성한다.

천지의 수심 중 가장 깊은 곳은 373m나 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장 깊은 화구호(칼데라호)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연평균 기온은 -7.3℃, 평균 수온은 0.7~11℃다. 11월에 얼어붙었다가 6월이 돼서야 녹는데 얼음의 두께는 1.2m다. 천지의 수질이 매우 깨끗해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지하수와 강수량으로 채워진다.

▲ 백두산 천지 일출
▲ 백두산 천지

동양의 그랜드캐년, 금강대협곡
백두산 서파 등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메인 협곡까지 가는 길에 소나무와 회나무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천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으며 이끼가 깔린 울창한 숲길을 걷는 기분이 남다르다.

대협곡은 백두산의 용암이 분출할 때 만들어진 V자 형태의 협곡이다. 폭 200m, 깊이 100m, 길이 70km의 규모로 기묘한 형태의 바위와 가파른 경사면이 눈길을 끈다. 그 아래로는 맑은 계곡수가 흐른다.

▲ 백두산 서파 금강대협곡

천지에 있는 중국과 북경의 국경비, 5호 경계비
서파로 천지를 오르면 우측 한편에 세워진 작은 비석 하나를 볼 수 있다. 올라온 방향에서 보면 ‘중국 5’, 그 반대편에서 보면 ‘조선5’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구분하기 위한 경계비다.

바로 손에 잡힐 듯 북한땅을 마주 대할 수 있는 곳이 5호 경계비지만 그 선을 넘어 북한땅을 밟아보려면 천지를 지키고 있는 중국 관리인의 눈을 잘 피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 백두산 5호 경계비
▲ 백두산 5호 경계비
▲ 백두산 천문봉
▲ 백두산 장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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