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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전력설비 건설사업, 사람과 환경에서 답을 찾는다”
전력설비 설계 및 시공기술력 글로벌 전문가 집단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전력설비 건설사업 추진
‘안전!·소통!·신뢰! Change 業 경인건설처’ 슬로건
2017년 07월 10일 (월) 11:19:52 이재용 기자 ljy@epj.co.kr
   
 
  ▲ 원영진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원영진)는 1968년 송변전건설사무소를 시작으로 송변전건설처, 전력계통건설처, 서울개발처 등을 거쳤으며 2016년 직제개편을 통해 현재의 경인건설본부로 변경됐다.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자리한 한전 경인건설본부는 한전의 대표적인 송변전설비 건설사업소이자 축적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전문가 집단이다. 직할 3개 실과 9개 부 및 2개 건설지사, 총 35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경인건설본부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남·북부지역 일원 및 강원 일부지역에 대한 송변전설비, 전력구 및 관로 등의 신·증설공사 설계, 시공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송변전설비 및 관로 등의 신·증설 공사 시공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밀집돼 있는 관할구역 특성상 신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지속적인 송변전설비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는 반면, ‘전력설비=혐오시설’이라는 고착화된 사회적 인식과 토지가격 상승, 수도권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지역주민의 건설반대 민원은 갈수록 증가되고 그 양상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경인건설본부는 한전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신성장동력과 신서비스 가치창출을 위해 건설현장 일선에서 송변전설비 및 전력구 등의 설계·시공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과의 갈등해결을 통해 지역상생 및 민원해소 추진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검토해 나가고 있다.

소통과 화합의 전향적 자세로 주민의견을 수용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얘기다.

원영진 한전 경인건설본부장을 통해 선진화된 전력설비 건설사업과 지역상생 및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해 들어봤다.

주민 수용성 제고의 인간중심형 건설 추진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은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지만 발전력을 수송하기 위한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입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선 재산권, 환경권 등 사익보호 우선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건설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퇴계로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만난 원영진 본부장은 전력설비 건설계획에 대한 질문에 국민 대다수가 느끼는 전력설비의 인식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인건설본부는 안정적인 전력계통 관리 및 신도시·산업단지용 대규모 전력의 적기공급 등을 위해 2017년 7월 현재 총 197건의 송변전설비신·증설 및 보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원영진 경인건설본부장은 전력설비 건설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변전설비 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역민과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변전소는 획일적인 박스형 건물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 초기부터 반대민원에 부딪혀오던 대표적인 설비 중 하나다.

원영진 본부장은 “경인건설본부는 지역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국민친화형 Energy Park’ 형태의 변전소를 개발하고 있다”며 “차세대 변전소는 주변과 조화되는 건물 디자인 설계에 변전소부지 내 테마 산책로와 수림대를 조성하고 변전소 건물 옥상에 옥상정원을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한편 울타리를 없애고 변전소 주차장을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또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해 하론가스계 소화설비 대신 신기술 소화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광·풍력을 활용한 독립형 옥외등 설치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며 변전소내 자연채광, 자연공기 순환방식 공조설비 등을 설치해 자연을 활용한 건축물로 건설할 예정이다.

원영진 본부장은 “향후 수도권내 건설예정인 변전소 등에 시범 적용하고 차츰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제는 변전소라는 개념이 주변과 하나돼 지역주민과 함께 가는 친환경 전력설비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전 최대 건설사업, 500kV HVDC 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경인건설본부는 현재 500kV HVDC 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EP)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당초 765kV로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500kV HVDC 방식으로 변경·확정했다.

신한울 원전에서 신가평 변환소까지 선로길이는 무려 220km, 철탑 약 440기가 소요되는 한전 창사이래 최대 건설사업으로 2021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송전선로 입지선정을 위해 강원·경북지역 7개 지자체와 전문가 위원 등 83명이 참여한 대규모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5회, 월평균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원영진 본부장은 “이번 EP사업이 지역주민과 한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갈등해결의 롤 모델로 정립돼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및 HVDC 신기술 확보, 기자재 개발, 해외진출 기반확보 등 전반적인 전력사업의 선진화는 물론 건설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전선로 건설, 상생기반 소통을 기반으로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선로길이 총 23km에 달한다.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당진화력 등 서해안 발전력의 수도권 연계를 통해 경기남동부지역 전압 안정화 및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이중전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올해 역점사업 중 하나다.

또 345kV 동두천-양주T/L 건설공사는 수도권 북부 계통보강을 위해 양주시 등 3개 시 40개 마을에 철탑 86기, 36km 송전선로를 2019년 4월까지 준공해야 하는 경인건설본부 현안사업이다.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주민들의 전구간 지중화 요구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논의돼 온 경과지를 근간으로 가공송전선로로 구성이 가능한 산지는 가공으로, 인가근접지역인 안성·용인시 경계 23번지방도 4km 구간은 지중화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유연한 자세로 원만히 민원을 협의 중이다.

원영진 본부장은 “지역주민 요구사항 중 경기도 및 시 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에 대해선 각 지자체에 협조를 병행해 구하고 있다”며 “민원과 연계해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 이해를 구하며 홍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45kV 동두천-양주 구간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해당구간이 그린벨트와 군사시설이 산재돼 주거 밀집지역으로 최근 신도시 건설 및 지하철 개통 등 개발 기대감이 급등해 선로건설에 대한 거부감이 고조돼 지역민과의 갈등이 예상돼 있었다.

하지만 경인건설본부는 이런 사업여건을 고려해 ‘지역주민과 상생기반 소통으로 건설민원 제로화’라는 목표아래 기존 전력설비가 밀집돼 있어 대형 민원발생이 예상되던 동두천 복합화력 주변 구간에 대해 최우선으로 주민합의를 도출하면서 전구간 반대 분위기에서 합의 분위기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원영진 본부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내에 철탑을 세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군·주민·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전사 최초로 군부대 영내에 철탑을 건립함으로써 수도권 지역 내 대규모 사업을 지역주민 반대없이 추진한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환경 중심의 사업 추진
원영진 경인건설본부장은 건설사업에 대해서 ‘사람’과 ‘환경’ 두 가지를 강조한다. 집단민원 발생방지를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다한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신부평-영서 등 도심 지중구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신공법이다. ‘주민친화형 터널 작업장’은 터널 작업장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원영진 본부장은 “해외우수사례 분석 및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현장실증 및 시행효과 입증 이후 현재 관내 5개 수직구 공사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력설비 수용성 제고 및 지역주민 갈등 원천차단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급증하는 터널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그라우트 주입구 누수방지용 기구’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회사 경영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전국 품질경진대회 대통령상, 서울시 품질대회 최우수상 등 한전 건설 사업장의 맏형으로 경인건설본부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원영진 본부장은 “경인건설본부는 지역주민과 환경을 생각하는 송변전설비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송전설비 계획수립시 송전선로의 지중화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 이행하고 있다”며 “기존 정량적·경제성 위주의 지중화 평가에서 주변지역 마을, 학교 등 전향적 평가지수 계량화를 통해 ‘사람과 환경이 중심이 되는 건설사업’ 추진 및 지중화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인건설본부 전 구성원은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과 사업추진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소통!·신뢰! Change 業 경인건설처’라는 사업소 슬로건 아래 민원의 집단화·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적극적인 대관협의와 효율적인 사업관리로 적기준공 및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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