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산전, 카본 브러쉬 신소재 개발·국산화 선도
가람산전, 카본 브러쉬 신소재 개발·국산화 선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7.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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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연구과제 수행… 기술자립 기반 수입대체 기대
“K2000 국내 인증시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무한할 것”
▲ 가람산전 발전기 브러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가람산전(대표이사 윤종두)은 ▲산업용 카본소재 개발 ▲전동기 제작·수리분야에서 ‘사회와 더불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발전해왔다. 주 생산품은 산업용 카본브러쉬, 호이스트 집전자, 팬터그래프(pantagraph) 카본 등이 있다.

가람산전의 집전자용 카본브러쉬는 선형적으로 전·후진하면서 이동하는 물체나 디지털방식으로 순간 통전이 요구되는 이동물체에 전류를 공급하는 부품이다. 산업용 호이스트·크레인에 부착되는 팬터그래프, 철도·지하철용 팬터그래프, 물류자동화시스템, 자동차 조립 라인,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놀이기구 등에 부착돼 사용된다.

산업용 카본브러쉬의 경우 제철·제강·시멘트·제지·발전소·전선·철도·일반 화학공장을 중심으로 속도제어·가동시 큰 토크가 요구되는 직류전동기와 권선형 유도전동기에 사용된다.

정류자 또는 슬립 링 표면에 부착돼 회전하는 로터에 전류를 공급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앞서 가람산전은 동서발전과 ‘발전기여자기용 카본 브러쉬 신소재 개발 및 국산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고부가가치 발전기용 브러쉬 신소재를 개발해 원천기술을 습득하고, 기술자립을 통한 발전기용 브러쉬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위해 이뤄졌다.

개발품 현장적용 결과 발전기 정상운전(500MW) 중 브러쉬 스파크 발생이나 균열, 절손 상태점검시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정상운전 중 필수항목인 전류 분포(편류 여부)와 브러쉬, Pig Tail, 슬립링 과열, 슬립링 피막손상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양호했다.

가람산전은 시제품(K2000) 신뢰성 확인을 위해 브러쉬 혼용시험과 브러쉬 단독시험을 병행 실시했으며, 모든 시험항목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현재 현장 적용돼 운용 중이다.

가람산전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발전기의 90%가 NCC634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당사가 동등품으로 개발한 K2000이 국내에서 인증 받는다면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은 무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NCC634가 미국 National사에서 제작돼 세계로 수출되듯이 당사가 개발한 K2000이 국내 수요 및 세계로 수출된다면 ▲국내인력 고용에 따른 국내 산업 활성화 ▲국내 발전소의 자재비 절감 ▲외화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질 국산화로 인한 구매비용 절감, 연간 약 5억원의 외화 절감, 국내 생산으로 신속한 자재 조달, 국내인력 고용으로 내수경기 활성화 기여 등은 수입대체 효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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