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일반인·전문가 아우른 범국민 소통의 장으로 열려
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일반인·전문가 아우른 범국민 소통의 장으로 열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6.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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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회째… ‘원자력, 신뢰와 소통하라’ 슬로건으로 개최
원자력 체험관·컨퍼런스·대학생 PT 챌린지 등 행사 마련
▲ ‘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새정부의 탈원전 정책 로드맵으로 원자력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깊은 가운데, 전력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산업고도화를 이끌어온 원자력산업이 위축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자력&방사선의 신뢰회복과 범국민적인 소통의 장이 될 ‘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막했다.

2017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전국원자력관련학과교수연합회, 방사선의학포럼,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한국방사선폐기물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비파괴검사학회 등 10여개 기관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주최 및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개최돼 원자력, 방사선 산업의 발전과 대국민 신뢰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국민신뢰 회복 체험형 부대행사 눈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행사는 ‘원자력, 신뢰와 소통하라’의 슬로건 아래, 후쿠시마 원전 사고, 2016년 경주지진, 영화 ‘판도라’ 등으로 불거진 원자력 분야 안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강화하기 위해 ▲안전한 원자력관 ▲원자력 기술성과관 ▲방사선 이용기술관 ▲원자력&방사선 체험관 등 다양한 테마관을 선보였다.

▲ 한수원,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공동관에서 '원자로 헤드관 통관 검사로봇'에 대해 주요 내빈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원자력 게임존, 원자력 골든벨, 자연방사선 측정체험, SMART 원자로 3D 퍼즐 접기, 핵비확산&핵안보 빙고게임, 마일즈 장비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를 준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원자력&방사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시 부스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가 한자리에 모야 원자력발전 관련 홍보효과를 보다 극대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발전에서부터 원전연료, 정비에 이르는 원전 체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국내 대표 원자력·방사선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이 참가해 원자력산업과 방사선 의학 등을 소개하고 전시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자력을 홍보했다는 평가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 한국산업안전호보협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했다.

산업의 안전성 홍보 통해 대국민 신뢰성 회복
국내 원전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를 위한 대국민 토론회인 ‘국민공감 대토론회’가 6월 8일, 9일 양일간 전시장 내 컨퍼런스룸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다룰 예정이다.

▲ 행사 첫날 열린 ‘제31차 방사선의학포럼’.

8일 진행되는 원자력분야 토론회에서는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주관으로 사용후핵연료 실제 관리사례와 국내 정책 방안의 비교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의 사용후핵연료 정책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9일 열리는 방사선분야 토론회에서는 한국방사선진흥협회와 한국원자력학회 방사선이용 및 방호분과의 주관으로 방사선 산업육성 정책, 기술 산업화 성공사례 등 방사선 이용증진과 산업발전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7일 개막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과 방사선의학’이라는 주제로 ‘제 31차 방사선의학포럼’이 전시장 내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대학생들과도 원자력 및 방사선에 대한 인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제2회 대학생 원자력·방사선 프레젠테이션 챌린지’에는 ‘원자력, 국민과 소통하라(원자력 분야)’, ‘4차 산업혁명 시대, 방사선 산업의 융합아이디어는?(방사선 분야)’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총 51개 팀이 접수했으며, 이 중 본선에 진출하는 12개팀은 경주 원자력발전소 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원자력·방사선 상상 콘텐츠 대회에는 원자력·방사선 관련학과 학생 외에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참여했으며, 수상작은 전시장 내 상상 콘텐츠 전시관에 전시됐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원자력&방사선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 소개 및 원자력&방사선 산업의 안전성을 알려 대국민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 전시 관람객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서 직접 체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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