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이달의 영화
[Coming Soon] 이달의 영화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4.03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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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거장의 빛과 소리 그리고 사랑, 천년학

한국인 특유의 ‘한’의 정서를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년학>은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인 “선학동 나그네”를 모태로 하였고,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난 1993년 작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다. 그러나 <천년학>은 앞의 두 작품과 등치되거나 연장선에 있는 영화가 아니다. ‘선학동 나그네’가 닿을 수 없는 그리움에 대한 깊은 한과 슬픔을 그려냈다면 <천년학>은 종국엔 서로에게 가 닿는 사랑의 깊은 감흥을 담아내고자 한다.

또한 <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던 것이라면 이번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 보인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인생 60여년 만에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는 진정한 러브스토리란 과연 얼마나 놀랍고 벅찬 것일까?

가슴 아픈 사랑도 눈이 먼 슬픔도 소리(唱)에 담아낸 여자 '송화'.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 북을 배우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간 남자 '동호'의 아름답고 깊은 사랑 이야기 <천년학>. <하류인생> 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임권택 감독의 이번 영화에 세계 영화계에서도 벌써부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떨리는 기분으로 거작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감 독: 임권택, 주 연: 조재현 오정해, 개 봉: 2007년 4월 12일 예정 >

상성-상처받은 도시

양조위와 유덕화가 범죄조직과 경찰의 내부 스파이로 분해 처절한 심리전을 연출하며 다시금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꿈꾸게 했던 <무간도>를 기억하는가?

최근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이를 새롭게 각색한 <디파티드>가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무간도>를 만들었던 유위강&맥조휘 감독이 신작 ‘상성: 상처받은 도시’ 로 또 한번 남자들의 피보다 진한 세계를 보여 주려한다. 

<상성 : 상처받은 도시>는 형사로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파트너 이상의 인연을 맺어온 선배 ‘유정희’(양조위 분)의 장인이 살해당한 사건을 후배 ‘아방’(금성무 분)이 조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살인사건의 중심에 자신이 믿음으로 의지하던 ‘유정희’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면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방’, 그리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유정희’간의 팽팽한 심리전, 긴박한 추격이 이어진다.

결국 서로를 겨눌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우정이 상처가 되는 순간을 그린 범죄 스릴러 <상성: 상처받은 도시>는 그동안 홍콩 영화에, 웰메이드 스릴러물에, 유위강&맥조휘 감독의 신작에, 양조위와 금성무에 목말라했던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감독/각본 : 유위강/맥조위, 주연 : 양조위, 금성무, 개봉 : 2007년 4월 12일>

극락도 살인사건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고립된 섬에서 17인의 주민 전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상 초유의 사건을 파헤치는 <극락도 살인사건>은 이 영화의 감독인 김한민 감독이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고립된 섬에서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 수도, 피해자일 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순박하기 만한 섬의 주민들은 보건 소장을 필두로 단서를 찾아 혈안이고, 그런 중에서도 이웃들의 주검은 늘어만 가는데…….

<살인의 추억>에서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관객마저 혼란에 빠뜨려 결과적으로 영화의 서스펜스를 더욱 견고하게 한 박해일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제우성(보건소 소장) 역할을 맡았다.

또한 연기파 배우 성지루는 아둔한 성격의 학교 소사지만, 극 후반에는 앞장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광기어린 역할로 분한다. 그 외에도 박원상, 최주봉, 김인문 등 탄탄한 조연 진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극락도 살인사건>. 올 봄. 극락도 살인사건의 비밀을 함께 풀어나가 보자.

<각본/감독 : 김한민, 주연 :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개봉 : 2007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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