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함께하는 열린 협회, 역동적인 협회 만들어 갈 것”
“회원과 함께하는 열린 협회, 역동적인 협회 만들어 갈 것”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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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오두석 한국전기공사협회장 후보(주식회사 오성전기 대표)

제21대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43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협회장 선거는 남병주 보국건설(주) 대표와 오두석 (주)오성전기 대표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기공사공제조합장 연임의 숙련된 조직운영 경력과 공사업계 안팎의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전기공사업계의 위기를 타파해 나가겠다는 남병주 후보와 전기공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서 패기를 앞세워 협회를 변화시키고자 한다는 오두석 후보의 협회장을 향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협회장 후보로서 두 사람이 그리고자 하는 전기공사협회의 청사진을 들여다보았다.

1월 31일, 팔레스 호텔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두석 후보는 선거준비에 늦게 들어간 데다 남병주 후보와 자신을 비교할 때 8:2의 승산 없는 싸움이라고 말하는 분위기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오 후보는 “한 사람에 의해 협회가 좌지우지 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평소 협회장 출마의 마음은 있었지만 보다 훌륭한 분들이 나설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협회를 위해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늦게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협회장 선거는 세를 과시하기 위한 선거가 돼서는 안 되며 낮은 자세로 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싸우고 타락된 선거가 되면 협회가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선거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

오 후보는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로서 자신에 대해 대학에서 전기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전문가가 협회의 수장이 되었을 때 생각하는 마인드가 틀릴 것이다. 공사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이끌어 줘야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가 해야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있다.”

오 후보는 협회장으로 당선되면 ‘역동적 협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만1,000여개 회원사 가운데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하고 있고 이들의 새로운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열린 협회, 역동적 협회가 되어야만 한다.”

오 후보는 20여 년간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해 오면서 “남들의 재산을 보호해 줄 의무가 잇다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평소 삶의 소신을 밝혔다.

“협회가 낮은 자세로 임해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
오 후보는 현재 협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회원들의 참여도가 낮다는 점을 꼽았다. “수주한도액이 15~20억원 정도인 회원사가 대부분이다. 협회가 큰 기업에는 호의적이고, 작은 기업은 소외당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의 참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협회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고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 협회가 낮아지면 회원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다.”

협회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분리발주에 대해서는 오 후보 역시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형 건설사에 맞서기 위해서는 분리발주를 사수해야만 한다. 전기는 산업인데 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아 마치 건설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전기산업의 전문성과 분리발주의 당위성, 유용성을 많이 홍보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또 상근부회장 제도를 마련해 협회장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근부회장은 내부 업무는 물론 외부 바람막이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산자부 차관이나 국장 출신을 영입해 정부쪽 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상근부회장을 두면 전무이사직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시·도 지회장 중 2~3명의 비상근부회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오 후보는 “금전, 타락 선거할 생각이었으면 출마도 안했을 것”이라며 “소신을 갖고 출마했기에 회원들이 선택해 주면 열심히 봉사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협회장 출마의 굳은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오두석 후보 선거 공약
오두석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협회는 회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열쇠(KEY)가 되겠다 ▲협회는 회원의 경제(ECONOMY)살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협회는 회원의 새로운 업역 창조(CREATION)에 앞장서겠다 ▲협회는 회원을 위해 이 모든 것을 행동(ACTION)으로 실천하겠다는 네 가지의 대원칙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위한 권익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업역 및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본 품셈의 질적, 양적 확보를 이뤄내고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의 당위성과 유용성을 홍보해 업계의 생존을 위한 분리발주 제도의 사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전기공사의 국제화를 통한 업역 확대로 수주환경 개선 및 성장동력 기반을 창출하고 회원의 사업상 애로사항을 항시 수집해 개선 및 건의할 수 있는 회원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며 실적제한으로 인한 입찰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상근부회장 제도 도입으로 열린 협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한의 분산으로 회장 1인의 독선 및 전횡을 예방하고 전문경영인을 통한 운영의 내실화와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회원을 위해 봉사하고 앞장서 선도하는 협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부서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행정을 특화하고 입찰 및 계약관련 전문 연구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각종 위원회를 기능과 목적에 맞도록 재정비해 업계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기구로 정착시키고 대의원의 지속적인 주요 정책결정과정 참여과 정책자문을 위해 전국 대의원 사이버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상호간의 공조체계 강화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활성화하고 협회 자산의 활용방안 제고로 회원의 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조합의 협회 출연 기능 확대로 회비 경감 및 자생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전기신문의 주주참여 확대로 자립도 제고, 일간지 전환 유도를 통해 업계의 현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전기산업 정론지로 계승, 발전시킬 계획이며 전기공사 기술정책연구원의 재단법인화를 통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공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회원을 섬기는 협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회가 변하면 회원이 발전한다는 기본 인식 아래 서비스 중심의 협회,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 네트워크 협회, 지식기반 협회, 회원참여 협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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