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당진시에 신재생 복합단지 건설
당진에코파워, 당진시에 신재생 복합단지 건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7.04.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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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SK가스·SK D&D와 업무협약 체결
태양광·풍력·에코파크 조성… 아시아 최대 규모

▲ 왼쪽부터 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사,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이사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충남 당진시에 조성된다.

당진에코파워를 비롯한 한국동서발전·SK가스·SK D&D는 4월 13일 당진에서 환경오염 저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함윤성 SK D&D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제철소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밀집된 당진시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상황이라 지역주민들의 기대감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총 2,570억원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당진시에 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축구장 160배 크기와 맞먹는 112만m2(약 34만평) 부지에 조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단지에는 80MW 규모의 태양광과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160MWh)가 구축된다. 또 연료전지·풍력설비와 함께 7만m2(약 2만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홍보시설과 테마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당진에코파워는 복합단지 건설로 1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6만톤 수준의 석유를 대체하는 효과에 해당된다.

이외에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세수 증가, 지역 기업 매출증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진시 최대 현안인 석문산업단지 활성화도 기대된다.

당진에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 관광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당진시를 깨끗하고 풍요로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에코 1·2호기 ‘3무 발전소’로 건설
당진에코파워는 현재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부 승인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번 협약내용들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당진에코파워는 세계 최대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해 당진에코 1·2호기를 건설함으로써 석탄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킬 방침이다.

회처리장·비산탄진·폐수방류가 없는 ‘3무 발전소’와 영흥화력발전소 수준 이상의 환경기준을 적용해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96만톤의 오염물질을 줄일 계획이다. 가동 중 배출기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진시와 주민·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환경감시단을 통해 환경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당진화력, 2030년 오염물질 74% 감축
동서발전도 현재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탈황설비·탈질설비·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를 개선해 2020년까지 오염물질을 50% 줄이고, 2030년에는 74% 수준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비산먼지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야외 저탄장 2곳의 옥내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e-Dream Park’ 조성계획도 세웠다. 이곳에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체험장을 조성하는 한편 교육·숙박시설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신산업 모델이란 점에서 주민 수용성 확대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당진화력 인근 도서에 수상태양광과 풍력설비로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자립섬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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