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파워텍, 터빈 내 핵심부품 국산화… 발전원가 절감 기대
터보파워텍, 터빈 내 핵심부품 국산화… 발전원가 절감 기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4.1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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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우수협력기업]
가스터빈용 회전날개·고정날개 국산화 성공
해외제작사 제품 70% 가격 수준으로 공급
▲ 터보파워텍 Blade(왼쪽)와 Vane(오른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터보파워텍(대표이사 정형호)은 1979년 소재전문업체로 설립돼 발전터빈부품 전문제작사로 성장했다.

소재의 경우 원심주조·단조·열처리 작업을 통해 세계수준에 부합하는 특수합금 소재를 직접 제작하고 가공한다.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납기단축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터보파워텍은 초정밀 터빈 압축기용 날개 제작을 비롯해 다방면의 내열 특수강, 다이아프램, 패킹링 등 터빈 내 핵심부품까지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내열 특수강 등 신소재를 개발한 공로로 2008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다이아프램과 패킹링은 정부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등록돼 있다.

터보파워텍은 한국남동발전과의 협업으로 ‘ABB 가스터빈 GT11N Compressor Stator Vanes & Rotor Blades’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화력발전 고·중압 터빈용 노즐 어셈블리 다이아프램을 개발하고 2016년 개발선정품으로 등록했다.

터보파워텍 관계자는 “개발제품의 경우 해외 원천제작사에서 공급하던 제품의 소재물성치보다 상향시킨 물성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치수 역시 해외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만족시킴으로써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원천제작사 제품대비 70% 가격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존 12개월의 주문 후 납기기간을 5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과 성과공유과제를 수행한 터보파워텍은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58억7,000만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했다. 2013년까지 가스터빈용 회전날개와 고정날개 국산화에 성공한 뒤 ▲2014년 27억3,000만원 ▲2015년 24억7,000만원 ▲2016년 6억7,000만원 등의 매출 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부품의 국내 제작과 교체능력 배양은 가격경쟁력 확보로 이어졌고, 발전원가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터보파워텍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공은 차기 고가의 부품들에 대한 국산화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대형 발전터빈의 국내 기술 향상으로 자립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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