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연계 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 준공
ESS연계 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 준공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4.1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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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쓰태양광발전소, ESS(3.3MWh)+태양광(1.4MW)
REC 가중치 부과 및 특례요금제로 투자부담 완화

▲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이에쓰 태양광발전소가 4월 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ESS를 연계한 MW급 태양광발전소가 국내에서 준공식을 알려 대규모 태양광발전의 포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은 4월 6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이에쓰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윤승근 고성군수, 김형실 고성군군의원, 오원종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고재영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한민 에타솔라 대표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산·학·연·관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8년 이후의 태양광+ESS REC 가중치의 조속한 마련을 통해 신재생연계 ESS 특례요금제 신설 등 투자 불확실성과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고성군에 설치된 이에쓰 태양광발전소는 2016년 9월에 마련된 태양광연계 ESS에 대한 REC 가중치 우대조치 이후 첫 번째로 건설된 메가와트급 규모로 설치된 첫 번째 사례에 해당된다.

MW급 태양광발전에 ESS연계 첫 사례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에 ESS를 연계한 사례는 그간 15개소에 170MWh 규모로 많았지만, 본격 상업발전을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로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신재생에너지만을 단독 설치하는 경우에 비해 ESS를 연계 설치하는 경우에 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정책을 활용한 사례다.

소규모 ESS 연계형 태양광발전소는 올해 2월 건국대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REC 가중치의 경우 태양광 단독으로 설치됐을 경우에는 0.7~1.5를 부여받지만 ESS를 연계시에는 5.0을 부여받게 된다.

강원도 고성군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은 태양광 1.4MW, ESS 3.3MWh 등 총 45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중 17억원은 에너지신산업정책금융활용으로 1.5%의 금리와 7년거치 8년 상환분이다.

풍력 뿐만 아니라 태양광과도 연계되는 ESS는 에너지신성장 분야에서 톡톡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3월 24일에는 태양광발전과 ESS를 동시에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이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시스템 준공식을 마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초 ESS 활성화를 위해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비상전원용 ESS는 초기비용은 높지만 전력사용 절감을 통한 수익확보로 타 발전원과의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비상전원용 ESS(500kWh)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한 국내 첫 스마트 캠퍼스 사례인 홍대 신촌캠퍼스는 태양광 발전 50kW, ESS 500kWh, 지열 210kW, 연료전지 4kW,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3,137kW에서 2,589kW으로 17.5% 최고(피크)전력 저감이 가능하다.

투자 불확실성 및 초기 투자부담 완화 추진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REC 가중치 우대조치 이후 대규모 ESS 연계형 태양광발전이 본격 준공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2017년 2월 기준으로 전국에 태양광발전소가 2만1,000여 개가 있고, 추가적인 준공을 앞둔 발전소들도 상당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준공 사례와 같이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망 에너지신산업인 ESS 내수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2020년경에는 800MWh,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2018년 이후의 태양광+ESS REC 가중치의 조속한 마련할 것이며 신재생연계 ESS 특례요금제 신설 등 투자 불확실성과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에스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 1.4MW, ESS 3.3MWh 등으로 구축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에너지신산업금융지원(융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태양광 연계 ESS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17년 예산(200억원)대비 3배 수준인 520억원 규모가 신청됐다.

특히 에너지신산업기반구축(보조)사업의 경우도 최고치(피크)저감·비상전원용 ESS 설치수요 증가로 올해 예산인 68억원 대비 3.3배 수준인 226억원 규모로 접수되는 등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에 대한 열기가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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