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서 유공자 43명 정부포상
전기협회,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서 유공자 43명 정부포상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7.04.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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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석 인텍전기전자 대표 금탑산업훈장 영예
전기설비워크숍·산업전시회 등 동반 개최

▲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전기산업계에 종사하는 전기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전기의 날 행사가 올해로 52회째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가 주관한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4월 1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위원회 위원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덕수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의장, 조환익 대한전기협회 회장, Jacqued Peronnet IEC TC 64 차기 위원장 등 정부·국회 및 국내외 전기인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 조환익 대한전기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전력산업에 파괴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의 안정적 전력공급은 기본이고, 전력산업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결합하는 에너지 4.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끊임없는 R&D와 과감한 신사업 투자로 에너지신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전력산업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더욱 크고 건강하게 만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와 스타트업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전력기자재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고인석 인텍전기전자 대표가 수상했다. 고인석 대표는 원전용 직류 차단기 등을 국산화하는 한편 친환경 전력기기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내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이 수상했다. 배성환 원장은 고객중심의 제도개선을 비롯해 신사업 기획·개발, 미래 성장기술 창출, 글로벌 품질경영 등을 통해 전력산업계 발전에 기여했다.

철탄산업훈장은 해외 신규시장 개척과 신기술 제품 공급에 적극 나선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에게 돌아갔다. 장창익 대표는 지속성장을 통한 고용창출과 주요자재 국산화, 신소재 개발 등 전력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이원 전기안전공사 상임이사, 곽병술 중부발전 상임이사, 강차녕 토지주택공사 처장은 산업포장을 받았고, 윤용범 전력연구원 소장, 이재용 한수원 신형원전연구소장, 유시봉 한국엔지니어링 감리이사 등 5명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전기산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원로에게 수여하는 전기인 공로탑은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에게 수여됐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우수 전기공학도 양성을 위해 국내 전기공학도 16명에게 5,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 제52회 전기의 날 행사 기념식 전경

온누리테크 등 10개 기업 신기술 소개
부대행사로 열린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과 전기산업전시회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발전소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기술(CCUS) 기술개발 현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 ▲발전설비 리트로핏(Retrofit) 기술 및 사례 ▲비상전원 겸용 전기저장장치 시설 기준 및 적용사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발표·논의된다.

전기산업전시회에는 온누리테크, 인텍전기전자 등 총 10개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지중저압선로 탐사 전문기업인 온누리테크(대표 이국노)는 이동식 누전탐사장치와 지중저압선로 회선 및 경로탐사장비 등을 소개했다.

이동식 누전탐사장치는 지중저압선의 경로신호를 찾아 이동하며, 누전으로 인한 대지전위 상승점을 동시에 탐사하는 장치다. 회선 말단에 설치한 전류·전압신호 발생장치의 신호를 추적해 회선 경로를 파악한다. 특히 세 개의 바퀴 전극을 활용해 누전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저압선 매설 경로상 누전점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지중저압선로 회선 및 경로탐사장비는 변압기·상·회선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탐사 주장치와 전류임펄스 신호를 전송하고 변압기·상·회선 정보를 수신하는 탐사 단말장치, 저압회선 구성 및 설치 경로를 파악하는 경로 탐사장치로 구성돼 있다.

전력신기술 88호와 104호를 획득하는 등 배전 지중저압 회선탐사와 누전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온누리테크는 앞으로도 배전망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탐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온누리테크의 이동식 누전탐사장치를 살펴보고 있는 참석자들

인텍전기전자(대표 고인석)는 발전기 및 변압기보호용 디지털보호계전기를 선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던 발전기보호용 디지털계전기 및 변압기보호용 디지털계전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인텍전기전자의 디지털보호계전기(ETR600)는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한 보호·감시제어에 최적화된 지능형 전자장치(IED)다. 수력·양수·화력·원자력발전소의 보호설비에 적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의 보호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기연구원과 전력연구원, UCA에서 제품검증에 필요한 공인인증시험을 수행하고 인증서를 획득했다. 특히 한수원 한강수력본부에서 실제 발전소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 조환익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전기산업전시회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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