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2020년까지 미세먼지 원인물질 50% 감축
서부발전, 2020년까지 미세먼지 원인물질 50% 감축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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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1호기에 싸이클론 방식 탈황·집진기술 도입
태안화력 주변 3개소에 초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 한국서부발전 태안 1호기 탈황설비 개선 개념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이 환경신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녹색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4월 6일 국내 발전사 최초로 싸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기술을 태안 1호기에 도입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기술검증 후 2020년까지 전 호기로 확대할 예정이며 태안화력 미세먼지 원인물질(SOx, NOx, 먼지)을 50% 감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석탄화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 환경설비 운영개선 및 설비 보강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태안화력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2015년 대비 약 28%(1만톤) 감축해 발전사 중 최대규모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환경신기술 도입은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수도권 석탄화력 수준으로 개선하려는 서부발전의 자발적·추가적인 감축노력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석탄화력 미세먼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태안화력 주변지역 3개소에 초미세먼지 측정소를 상반기 내 설치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기존에 측정 중인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측정결과를 태안읍 환경전광판으로 실시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굴 껍데기 폐기물을 태안군·지역어업인 등과 함께 발전소 탈황제(석회석) 대체재로 개발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기업-지역사회 간 상생협력 관계가 높이 평가돼 정부3.0 과제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2018년까지 탈황 대체재 생산기술 개발과 판매지원 단계가 완성되면 지역어업인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은 “우리 회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니즈를 반영해 발전소 미세먼지를 조기에 적극 감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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