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풍력사업 투자 확대 잰걸음
발전공기업, 풍력사업 투자 확대 잰걸음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7.04.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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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력산업 환경변화 대응 위해 적극 개발
뉴 블루오션 개척 일환으로 해상풍력 집중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발전공기업은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 파리 기후변화협약 시행 등 미래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의 미래성장동력 창출 및 국가 성장동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련규정에 의거 총 18개사가 RPS 제도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 RPS 제도는 일정규모(50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RPS 제도 이행을 통해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의한 배출권거래제 등에 대처할 수 있으며, 미래에너지 기술 선점은 물론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 한국중부발전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향후 3년간 신재생 설비 1.6GW 신규 확보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지난해까지 풍력 615억원·태양광 437억원 등 총 2,307원을 투자해 풍력 30MW·태양광 19MW 등 신재생 설비 735MW를 확보했다.

중부발전은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매봉산 풍력, 여수엑스포 태양광, 제주대 태양광, 원주그린열병합, 현대그린파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선진 전력시장의 전원 전망에서 예측되듯이 화력발전산업은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에너지 증가 수요의 대부분은 신재생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단순히 에너지신산업의 신재생이 아니라 향후 생존권 및 에너지시장 선점의 관점에서 신재생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올해가 향후 3년간 신재생 설비 1.6GW를 신규 확보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완도 신지풍력, 폐철도 태양광, 신보령·서울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집중 투자해 총 184MW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매봉산 풍력단지 리파워링 사업, 제주한림해상풍력 공동개발사업 등 중기 신재생 개발사업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 검토 중인 대형 풍력·태양광, 해양에너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미래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탐라해상풍력 발전개시… 2025년까지 1GW 개발 목표
국내 최초의 대규모 국산풍력단지 영흥풍력(46MW)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과 함께 최초로 탐라해상풍력(30MW) 발전개시에 성공했다.

탐라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제주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의 공유수면에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시스템 10기를 설치한 30MW 규모의 국내 최초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지난해 9월 최초 계통연결 후 올해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우선 강원도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총 100MW 이상의 풍력단지를 개발 중이다. 현재 경상북도 포항에는 180MW급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해상풍력의 경우 탐라해상풍력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1GW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업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 300MW급 전남해상풍력을 비롯해 풍황자원이 풍부한 전남 일대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광, 소수력, 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영흥본부 인근 해역에도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2015년 에너지자립섬 공모에서 발전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조도·거문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과 연내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태양광연계 ESS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전남 해남의 180만평 부지에 육·해상풍력, 태양광, ESS 등 약 400MW 규모의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TF팀을 구성·추진하고 있다.
▲ 한국남동발전 영흥풍력 발전단지
화순풍력 이어 올해 하반기 장흥풍력 착공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2015년 11월 화순군 동면 청궁리 일원에 화순풍력(16MW)을 준공했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4MWh 규모의 ESS도 구축했다.

서부발전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화순풍력은 기존 임도를 이용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했다.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해 무등산, 이서 적벽, 동복호 등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관광객 유인 및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화순풍력은 인허가 취득, 지역갈등 해소, 기자재 제작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2015년 4월 착공해 8개월여 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7월부터 추진된 ESS 역시 화순풍력 준공에 발맞춰 완공됐다.

서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중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원에 장흥풍력(2MW 또는 2.3MW×7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착공후 1년내 준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가정책 부응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풍력단지 경관 조성으로 관광자원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서부발전 화순풍력 발전단지
국산풍력 100기 추진… 해상풍력 개척 주력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남부발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국산풍력 100기 사업을 추진한다. 2018년까지 육상에 국산풍력 100기(200MW) 제작·설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백풍력(18MW), 창죽풍력(16MW), 평창풍력(30MW)은 각각 준공됐으며 정암풍력(32MW)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귀네미풍력(20MW)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육백산풍력(30MW)과 안인풍력(60MW)은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각각 인허가 추진 중에 있다.

남부발전은 국내 육상풍력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풍력발전의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해 해상풍력에 도 집중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해역 일원에 100MW 규모의 대정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2018년 6월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부안군·고창군 해역 일원에 60MW(3MW×20기) 규모의 한국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2019년 12월 종합준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제주도 내에 한경풍력(21MW)과 성산풍력(20MW)을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플랜 수립 통해 3GW 신재생에너지원 확보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핵심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중점개발 하고 있다. 또한 풍력 2,065MW·해양에너지 407MW·태양광 363MW 등 2030년까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약 3,0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양양, 삼척, 태백, 포항, 울산, 양산을 잇는 동해안 측 풍력사업계획인 500MW급 동해안 윈드 벨트(Wind Belt)와 현재 운영 중인 호남·백수풍력을 확장한 140MW급 서해안 윈드 팜(Wind Farm)을 구성 중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해상풍력개발을 통해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2년 경주풍력(16.8MW), 서해저풍속형 지산풍력(3MW) ▲2014년 호남풍력(20MW) ▲2015년 영광백수풍력(40MW)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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