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빛이 되고자 노력할 것”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빛이 되고자 노력할 것”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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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이상량 평택발전본부장

“지역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한 평택발전본부의 지역협력 사업은 지역사회와 공존·공영하고 시민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력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핵심축이라 볼 수 있으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환경발전소 운영과 ‘최고의 에너지를 창출해 사회에 공헌 한다’는 우리 회사 기업이념을 실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평택발전본부는 지난해 농로포장공사 등 공공시설사업 14건에 6억4,700만원, 경로당 건설지원에 2,400만원 등의 지역숙원사업과 발전소 주변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육영사업에 2억2,400만원을 집행했다.

이상량 본부장은 지난해 시행한 지역협력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평택화력 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4회 한빛자랑 사생대회 및 백일장’ 행사를 꼽았다. 지난해 부임하면서 기존행사 방식을 바꿔 행사근본 취지인 ‘꿈나무 가꾸기’에 가장 충실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다.

“행사참여 학생 중에 실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도 ‘특별상’을 수상해 성취동기와 가능성을 키워주도록 했으며 심사위원장도 비전문가인 우리 직원에서 전문가인 지역 유명 화백 등으로 교체해 명실상부한 지역의 ‘학생 문화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자 애썼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나라의 기둥이며 우리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튼실하게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다가가는 육영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이 본부장은 발전소에서 생산해 내는 빛은 어두운 곳만은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밝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협력 사업도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빛은 공장, 학교, 가정뿐만 아니라 장님에게도 소중하고 따뜻하며 필요할 때 늘 주위에 함께 머무르는 평생의 동반자와 같은, 빛 그 이상의 빛이라고 본다. 그렇듯 우리 본부와 지역사회는 발전소에서 생산해내는 빛이라는 형태의 매개체와 우리본부 전 직원이 행하는 지역협력과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형태의 빛이 조화되어 홀로가 아닌 늘 함께 라는 마음을 엮어줘 ‘행복에너지, 정다운 이웃’으로서 친근하고 지역사회에 힘이 되며 WIN-WIN하는 파트너로서 금전적 효과를 계산하기 어려운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맨파워 특성 살려 적은 예산과 따뜻한 마음 접목해 차별화 노력”

평택발전본부는 1980년대 준공된 오래된 발전소다. 발전소 건설기간 중에는 특별지원사업비로 많은 예산이 책정되지만 현재는 그렇지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이 본부장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맨파워의 특성을 살려 적은 예산과 따뜻한 마음을 접목시켜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역지원 사업은 예산위주사업에다 노력지원을 가미한데 반해 사회공헌활동은 노력봉사위주에다 약간의 필요경비 지원 활동의 특성을 살렸다. 그 결과 2007년에는 우리 회사 봉사활동 목표인 12M(마일리지=시간/1인) 훌쩍 뛰어넘는 38.5M으로 전사 최고의 봉사활동 실적을 올렸다. 이 기록은 전력그룹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평택발전본부 지역협력사업의 성과에 대해 이 본부장은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보다 밥해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더욱 사람에겐 정겹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물질적 지원에 앞서 진심어린 마음의 전달이 더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상량 본부장은 “상생은 서로의 부족한 점은 보완해주고 잘하는 점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간혹 국가정책 중의 하나인 발전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오해와 지나친 요구에 허탈해 할 때가 있다”고 지역협력사업의 애로사항을 밝혔다.

“우리 회사는 공기업으로서 책정된 범위에서만 모든 사업을 시행 할 수 있다. 또한 지역협력 사업은 지자체인 평택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역지원 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승인된 사업만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하는 법적 강제사항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는 관점은 약간 다른 것 같다. 많은 매출액 수치만을 평가해 ‘그 많은 금액 중에 설마 우리 요구하나 들어주지 못할까’하는 기대와 요구를 할 때가 있다.”

이 본부장은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 여겨 많은 대화를 시도해 보지만 ‘무엇인가 감춰놓고 지원해주지 않으려는 핑계겠지’ 하는 의구심을 가질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좀 더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윤리경영이 갈수록 강화되는 현 시대적 배경에서 우리도 철저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진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해드림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음을 이해해 주길”

아울러 이 본부장은 평택발전본부의 경우 평택시, 화성시, 당진군 등 3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협력사업을 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어 한 사업을 시행할 때 3개의 시선과 마음을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며 “충분히 도와주거나 지원하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해 좀 더 조화롭게 풍요로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우리 발전소가 없어지지 않는 한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달려가고 어두운 곳에 빛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혹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인내심과 신뢰를 가지고 풀어나가고 우리 본부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이며 한 식구임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평택발전본부의 기본은 발전회사로서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과 전력공급임을 강조하면서 이 기본이 튼실해야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와 발전을 꾀할 수 있으며, 지속발전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업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성장·발전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지역사회에 힘이 될 수 없으며 도리어 짐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업무에 있어서는 안전사고 예방과 무고장 운전 등 근본에 더욱 충실하고 직장 분위기에 있어서는 아침에 웃으며 출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본부장이 먼저 이런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 할 터이니 직원 여러분도 함께 따라와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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