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전원 ESS, 대학캠퍼스 에너지신산업 융합모델로 구축
비상전원 ESS, 대학캠퍼스 에너지신산업 융합모델로 구축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3.28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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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신촌캠퍼스 시스템 준공식… 융합모델 구축 첫 사례
ESS 보급 활성화 위해 특례요금 할인제도 강화하는 작업 착수

▲ 홍익대 신촌캠퍼스에서는 3월 24일 태양광발전과 ESS를 동시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을 구축한 시스템 준공식이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국내 대학에 최초로 태양광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동시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이 구축됐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 24일 태양광발전과 ESS를 동시 활용한 비상용 전원시스템을 구축한 홍익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시스템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형환 장관은 신재생, ESS 등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친환경적 에너지생산’과 ‘효율적 에너지사용’에 앞장 온 홍익대의 노력을 치하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초 ESS 활성화를 위해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국내 비상전원 설치규모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2만5,096MW로 원전 18기를 대체 가능한 용량이며, 연간 3,000여 대가 신규로 설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상전원용 ESS는 초기비용은 높지만 전력사용 절감을 통한 수익확보로 타 발전원과의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캠퍼스 비상용 전원시스템 구축
홍대 신촌캠퍼스는 태양광 발전 50kW, ESS 500kWh, 지열 210kW, 연료전지 4kW,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3,137kW에서 2,589kW으로 17.5% 최고(피크)전력 저감이 가능하다.

특히, 비상전원용 ESS(500kWh)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한 국내 첫 스마트 캠퍼스 사례다.

홍대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미술강의동 7층에는 구축된 태양광 50kW 및 비상전원 ESS는 50kWh를 동시에  구축해 올해 9월까지 피크저감 및 비상전원 활용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의동 비상부하 필요량은 147kW로 ESS 500kWh를 통해 최대 3시간20분 동안 비상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정부는 노후화된 비상전원을 ESS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7일 무역투자진흥회의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전규정을 일괄 정비한 바 있다.

이런 제도적 정비를 바탕으로 한전(1MWh), 한수원(4MWh) 등 전력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선도적 보급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인 LS산전은 1MWh를, LG전자는 365MWh, 화이피피는 500MHh로 참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디젤발전 비상전원(25GWh)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비상전원용 ESS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 보급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SS 보급 요금 특례제도 대폭 손질
주형환 장관은 “이제는 홍대처럼 대학캠퍼스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캠퍼스’로 변신할 때”라 강조하고 제2, 제3의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시설을 관람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미국 방문시 한전과 국내기업들이 동반 진출해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대학에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스마트 캠퍼스 수출산업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몽고메리 대학 스마트캠퍼스 구축은 메릴랜드주와 한전, LG산전 등이 협력해 대학에 태양광발전(460kW), ESS(500kWh), EMS, 스마트기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7월 착공 예정이다.

특히 주형환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ESS에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강조하고, 확산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면서 그 개편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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