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미종결 업체와 최대한 합의 도출 위해 최선”
“클레임 미종결 업체와 최대한 합의 도출 위해 최선”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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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인] 조성민 KEDO사업팀장

“한전은 KEDO 경수로사업의 주계약자로서 북한 금호지구에 한국 표준형원전 2기를 건설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북핵문제로 인해 2006년 5월 31일 KEDO집행이사회에서 한전이 경수로 기자재를 KEDO로부터 인수하고 대신 청산비용을 부담한다는 일괄타결방식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을 공식 종료했다.”

조성민 KEDO사업팀장은 “올해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아직 미합의 된 클레임을 모두 종결 처리해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인수한 기자재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올 한해는 클레임 미종결 업체와 최대한 합의를 도출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기자재 중 제작 초기 단계이며 장기 보관이 비경제적인 보조기기는 가급적 매각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6개국 합의한 바 있기 때문에 핵폐기 등 북한 핵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돼 경수로사업이 다시 재개됐으면 한다고 KEDO사업팀장으로서의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경수로사업이 재개되는 것이 기 투입된 비용과 시간의 사장을 막는 가장 의미 있고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사업재개가 공식적으로 논의된다면 대내외 요구에 적기 대응은 물론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조 팀장은 지난해 KEDO사업팀에서는 사업 청산을 위해 KEDO와 체결한 사업종결협약을 적기에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경수로 기자재에 대한 최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중점 추진했다고 밝혔다.

“팀원 모두의 열성과 노력으로 수많은 업체로부터 제기된 각종 클레임을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 처리해 KEDO에 제출했고, 업체가 주장하는 클레임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보상 수준을 결정해 이해 당사자들과의 끈기 있는 협상을 통해 대부분의 클레임을 종결 처리했다.”

조 팀장은 또 “원자로설비와 같은 핵심 기자재는 최적 처분 및 재활용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유지 보존하고 원소재류 등의 보조기기는 최대한 매각한다는 계획 하에 경수로 기자재 관련 업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KEDO사업 중도 종료...성과와 노력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안타까워“

한편 조 팀장은 북핵 문제로 인해 KEDO사업의 완성을 보지 못함으로써 사업의 성과와 의의는 물론 그동안의 한전이 흘렸던 땀과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했다.

조 팀장은 “한전이 주축이 돼 수행되어진 KEDO사업은 1997년 8월, 북한 금호부지에 역사적 첫 삽을 뜸으로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간 대규모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으며, 지난 10여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표준형원전의 독자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팀장은 팀원들에게 “KEDO 경수로사업이 남북 교류 및 경협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국내 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정치 및 북한 리스크 가운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한전의 대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책사업인 KEDO사업의 청산과 기자재 최적 활용 등 완벽한 마무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향후 북한의 실질적인 핵폐기 및 6자회담을 통해 경수로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된다면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에 대한 대비도 유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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