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력사업 기반조성 및 전문역량 확보에 역점”
“해외 수력사업 기반조성 및 전문역량 확보에 역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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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인] 김희광 수력사업팀장

“현재 국내의 수력사업 인프라 여건을 보면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더불어 본격적인 수력발전소 건설이 시작됐지만 국내의 한정된 수자원 및 입지제약과 수력발전만으로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공급을 감당할 수 없어 화력, 원자력, 유연탄 및 복합화력 등이 계속 건설됨으로 발전설비는 수주화종(水主火從)에서 화주수종(火主水從)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러한 국내수력사업의 침체기로 인해 둔화된 수력사업기반을 활성화하고 사업체계화 등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김희광 수력사업팀장은 “내부적으로 사업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준과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해외사업기반조성 및 전문역량 확보에 역점을 두고, 외부적으로는 사업초기개발 단계부터 상대국과의 전략적 제휴관계 체결로 사업협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스크 최소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우선적으로 사업역량 제고 및 경험을 축적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수익성 극대화와 시장선점을 위해 수자원은 풍부하나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국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은 수력 잠재량이 풍부하나 이미 대부분 개발됐고 자체 개발 능력이 충분하다. 아프리카 일부지역은 수력 잠재량이 풍부하지만 경제여건상 개발계획이 미미하고 중동 및 오세아니아는 수력 잠재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수존 잠재량이 풍부하고 미개발지가 많은 남미와 아시아 지역이 주무대가 될 것이다.”

“회사차원의 성과 후 인력지원보다 성과를 위한 인력지원이 필요”

한편 김 팀장은 수력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주요한 애로사항으로 사업대상지역이 주로 후진국으로 정치적 사회적으로 잠재된 리스크가 큰 탓에 이를 충분히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해 나아가야 하는 점을 들었다. “가령 내란, 폭동, 테러 등 각종 불안요인이 발생해 사업진척이 지연되거나 정치적 상황에 연동한 기존의 파트너와의 협상내용이 더 이상 유효하지 못하는 등 사업상 통상적인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전은 사업개발 전초단계로 상대국과의 상호협력협정을 전략적으로 맺고 있다.”

김 팀장은 앞으로 기존의 해외사업 추진 성공과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해외사업 리스크관리를 위한 모듈을 개발해 해외사업 리스크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팀장은 “해외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람이 힘이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며 “아무리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여 힘을 합치면 최선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은 국내사업과 달리 개발과 수주단계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수력의 특성상 지형과 기상 등 자연적인 조건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따라서 회사차원에서 성과 후 인력지원보다 미래의 성과를 위한 적극적 인력지원이 필요하며 해외 수력사업을 위한 사내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끝으로 김 팀장은 팀원들에게 “공기업으로서 한전의 해외사업 성공이 국내 건설 및 전력산업 등 경제 전 분야에 파급되는 효과는 직·간접적으로 상당할 것이므로 한전의 해외사업 진출은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현재의 노력이 당장의 결실로 나타나지 않겠지만 향후 5년, 10년이 지금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해외 수력사업을 한국 대표 자격으로 선두에 서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지금의 노력이 해외사업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신의 재산이 되고 아울러 국가적 부를 창조하는 뜻 깊은 일임을 잊지 않고 맡은 바 열심히 일한다면 앞으로 몇 배의 성과가 개인과 회사에게 돌아올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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