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 반드시 이루고 싶어”
“원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 반드시 이루고 싶어”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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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인] 유창형 원자력사업팀장

유창형 원자력사업팀장은 올해는 원자력사업팀에서는 원전 수출 가능성이 높은 중점 대상국을 4개국(터키, 인니, 남아공, 캐나다)으로 선정하고 우선 수출 가능성이 높은 터키 원전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터키 원전사업을 수주해 한국 원전 30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원자력사업팀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자 희망이다.”

유 팀장은 “터키 정부 및 기업들은 한전의 원전기술 수준 및 역량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어 강력한 수주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수주 가능성이 의외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 원전사업은 올해 2월말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예상되며 우리 한전은 국내 원자력 산업체가 참여하는 Task Force팀을 구성해 완벽한 입찰 서류를 작성하고 엔카사와는 전문가 교차파견을 통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유 팀장은 터키 원전사업이 우리나라 원전 역사상 최초로 주계약자 자격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인데다 원전 해외수출의 전례가 없고 더구나 민자전기발전사업자(IPP)로서 건설 후 운영까지 책임지는 사업이어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매우 많음을 지적했다.

유 팀장은 우선 올 2월중에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고 입찰 서류를 3~4개월 만에 작성 완료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전을 중심으로 국내 원자력 유관산업체가 참여하는 Task Force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두 번째로 터키 사업은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일정부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원전건설이 막대한 규모의 재원이 수반되는 사업이므로 재원조달이 사업성공의 핵심이 될 수도 있는바 차질 없이 준비 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한전과 엔카사 간 MOU가 체결됐지만 입찰서류 준비 등 수주활동을 위한 후속업무 추진을 위한 후속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한전은 이러한 여러 가지 변수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전략과 방법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마케팅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

한편 유 팀장은 해외 수주사업에 있어 전략과 방법의 중요성과 함께 우수한 마케팅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우리 팀원 모두가 20명이 채 안 되는 상황에서 해당국가에 적합한 인력을 적절하게 배치, 운영해야 할 때 인력 풀의 한계가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고 업무 추진의 애로사항을 밝히면서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원자력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고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화목하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유 팀장은 팀원들에게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노력의 과정을 강조했다. “1978년 고리원전이 가동을 시작한 이래 우리는 지속적으로 원전을 건설해 왔으며 이젠 세계 6위의 원전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을 수출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년 이상을 쉼 없이 달려 왔다.”

유 팀장은 “원전수출 후발국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니 사실 현실적으로 난관이 여기 저기 매우 많다”며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는 달고 벅찰 것이기 때문에 바쁜 일과 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외국어 공부 등 본인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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