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lean Power Company 달성 향한 중부발전의 힘찬 날개 짓은 계속될 것이다”
“Global Clean Power Company 달성 향한 중부발전의 힘찬 날개 짓은 계속될 것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2.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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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정장섭 한국중부발전 사장에게 듣다

2005년 8월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정장섭 사장은 지난 시간 동안 최고경영자로서 ‘인화’를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며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문화’ 정착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중부발전을 ‘Global Clean Power Company’로 성장시키고자 매진해 왔다. 2008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멈추지 않는 전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의 힘찬 날개 짓을 준비하는 그를 만나 중부발전의 현재와 미래, 희망의 청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취임 당시 조직화합, 미래창조, 신뢰경영을 경영의 기본방침으로 삼았다. 특히, 미래창조와 관련해 기존의 사업기반인 발전산업의 지속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블루오션 개척을 강조했다. 그 결과 ERP시스템 구축,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사업 및 현대제철 부생가스 발전사업 수주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또한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정장섭 사장은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 그동안 전 직원들이 자신의 경영방침에 잘 부응해 많은 일들을 해 주었다고 격려의 말을 먼저 전했다.

“앞으로도 기존의 핵심역량을 유지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중부발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발전회사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정 사장은 국내 전력수요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취임 당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경영목표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블루오션 개척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임기 중 사업개발을 위한 전문부서를 신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레바논 복합화력 운영사업, 인도네시아 Cirebon 발전사업 진출 등 중부발전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했고 발전회사 중 해외발전사업 부분에 있어서는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합리화 및 신사업 역량강화가 2008년도 경영목표”

정 사장은 올해는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물가상승 대응 정책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기순손실이 예측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도 경영목표를 ‘경영합리화 및 신사업 역량강화’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 운영으로 경영관리 합리화’ 및 ‘사업다각화로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 8개 역점사업을 선정,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우리 회사의 경우 보령화력 7,8호기 등이 준공됨에 따라 설비용량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9,509㎿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 사장은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집단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에너지사업에 참여할 것”이며 “또한 조력·풍력·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준의 설비신뢰도 달성, 유능한 인력 보유 장점이자 자랑”

정장섭 사장은 세계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중부발전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가장 큰 장점이자 자랑으로 글로벌 수준의 설비신뢰도 달성 및 유능한 인력 보유를 꼽았다.

“설비운영방법 개선 및 노후설비 현대화, 최신 정비기술 적용 등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설비운영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유능한 인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관리능력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발전회사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정 사장은 연료가격 급등 및 기후변화협약 등 대외환경의 변화를 단점이기보다는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총비용의 약 70%를 연료비가 차지할 정도로 발전산업에서 연료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등 신흥공업국의 가파른 경제성장에 따라 유연탄 등 발전연료의 가격이 급등하고 이제는 확보조차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 사장은 유연탄의 장기계약 도입비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가별 도입비율을 적절히 분산해 연료수급 안정에 노력하고 있으며 호주 물라벤 광산 등 해외 유연탄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목표로 한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발전산업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201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9.8%로 늘리고 온실가스 배출권 180만톤 (CO2/년) 확보를 목표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고효율 발전소 건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신규 저가탄 공급사 발굴, 현물시장 구매물량 최소화, 전용선 및 장기용선 확보 등으로 연료구매의 경제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속가능경영은 기업 경영의 화두 중 하나이다.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이 경제적인 재무성과뿐만 사회공헌활동과 환경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추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가는 경영전략이다.

우리 회사는 회사 창립시기부터 친환경·친인간 지향의 기업이념을 도입했고 환경·윤리·나눔경영의 정신을 비전에 구현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3대 중장기 경영전략 중 하나로 ‘지속가능역량 강화’를 설정하고, ‘중장기 환경경영전략’·‘중장기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보고하고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2006년 9월에 발전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GRI에 등록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12월에는 지속가능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앞으로도 환경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에 대한 마스터플랜들을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성장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한전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전체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사업 진출을 기업의 성장요소로 설정하고 있다.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진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글로벌 경영시대에 중부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 발전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하고 민간기업의 해외 플랜트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한전과 함께 최초로 중동지역 레바논 복합화력 운전·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구리산 석탄화력 건설 및 운영사업에 참여(지분10%)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발전회사 최초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니 Cirebon 석탄화력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 2007년 8월에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EPC 계약을 체결, 금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동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원활한 재원조달 및 사업위험 분산을 위해 한전 및 국내 민간회사(KOPEC, 신한은행)와 협력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해외진출 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해외사업 수행 인력과 사업추진 시의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한다.

해외사업 수행 인력의 경우, 중부는 발전회사 분리 이전에 한전을 통해 진행된 다양한 해외사업관련 업무 유경험자가 많은 편이지만, 보다 원활하고 성공적인 해외사업 수행을 위해 2010년까지 직원의 6%를 해외사업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2005년에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추진 시의 리스크 관리의 경우, 해외사업 추진 검토단계에서부터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정치적 리스크 및 사업리스크 등 다양한 리스크 분석을 시행하고, 사업단계별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해 위험요인을 감소 또는 해소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사업 추진이나 선진 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확보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장님의 인재관과 중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자신의 이해보다 동료와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신뢰와 화합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 가는 사람” 중부발전이 생각하는 인재상이다.

이러한 인재상에 맞는 인재육성을 위해 중앙교육원, 발전교육원, 기타 교육전문기관을 통해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관리자들의 리더십 교육, 차세대 경영후보자들을 위한 핵심인재교육 등 계층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해외사업에서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외사업을 추진하려면 막대한 재원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해외사업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아카데미를 신설해 실무지식을 배우고 해외 유명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커뮤니케이션 등의 위탁교육을 실시해 매년 30명이상 수료하고 있다.

더불어 사이버어학교육, 전화어학교육 등의 어학교육도 꾸준히 실시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장님은 취임 이후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와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중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에너지 및 기후변화대책으로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제1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리로드맵’이 채택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개도국에서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가 에너지 자립 및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2011년까지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7%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보급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발전산업은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경영환경을 인식하고 지난 2005년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해 2014년까지 약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733M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계획은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RPA, Renewable Portfolio Agreement)을 체결해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서천태양광, 양양풍력, 양양소수력 등을 건설해 약 20M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했으며, 2008년에는 전남 태양광, 보령소수력, 군장연료전지 등 약 21MW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고,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한 400MW 발전소도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인간 활동에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폐기물의 친환경적인 처리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위해 국내 최초로 10MW급 RDF(Refuse Derived Fuel) 전용 열병합 발전소를 국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대규모의 강화조력, 완도 조류발전에 대해서도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1세기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환경경영이다. 발전분야는 특히 환경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환경경영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환경경영은 이제 기업경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중부발전은 ‘환경과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환경비전 아래 ‘Eco-2015’ 환경경영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의 환경역량을 강화시켜 2015년까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의 진입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환경친화경영 확대발전,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 친환경발전소 운영, 이해관계자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결과 전 사업장 ISO14001 인증 및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으며 대한민국녹색경영대상 수상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를 활용한 환경회계시스템 구축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환경활동 비용을 항목별로 실시간 산출하는 시스템으로서 유용한 경영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이 가장 큰 이슈이다. 발전회사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어 감축을 위한 대응방안 강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중부발전은 효과적인 감축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추진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현재 발전량 대비 9.8%(연간 180만톤 온실가스 감축효과 예상)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규모의 강화도 조력발전 개발을 위해 인천시와 양해각서 체결 및 국내 10여개 기관과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강원, 양양풍력과 양양소수력 사업의 CDM사업 UN 등록으로 연간 3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기 확보했다.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 감축을 위해 제주내연, 보령화력 1,2호기 등 노후 성능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해 CDM사업 등록추진 등 CDM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은 바로 ‘신뢰확보’”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이다. 정장섭 사장은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은 바로 ‘신뢰확보’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우리사회 전체의 이익에 기여함으로써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을 추진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국내에서 9번째로 UN 글로벌콤팩트에 가입(06.6)했으며 이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보호지침 제정, 인권보호교육 시행, 내부신고자보호지침 제정, 환경회계시스템 운영 등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에 대한 10대원칙을 적극 준수하고 있다. 아울러 최우수 청렴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고객 윤리만족도 조사, 외부고객 청렴도조사 등을 통한 피드백을 강화하고, ‘CEO윤리대화방’ 개설해 윤리핫라인을 확대 운영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2004년 7월 중부발전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이래 회사 보유자원과 사업특성을 반영한 3대 기본프로그램(러브하우스, 맑은물 푸른산, 문화사랑 발전소)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으며 2007년에는 사회공헌 선도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완수를 위해 아토피 치료지원 특화프로그램(Free from Atopy)을 추진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12월 한국경제신문 주관 ‘2007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 안전이 전력 안정공급의 원천, 신 안전문화 달성에 매진”

중부발전은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장섭 사장 역시 ‘직원 안전이 전력 안정공급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면서 안전분야에서 만큼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성과로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27일 ‘제6회 대한민국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 사장은 ‘발전설비 위험요소 평가’ 안전기법을 구축해 회사구성원 및 협력업체, 지역주민의 안전위협요소들을 적극 개선해 안전문화 정착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체계적인 재난관리업무 수행, 발전설비 종합 안전진단, 노사 협력적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공공기관과의 유기적인 방재체제 구축 등 다양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적극 추진해 KOSHA 18001 인증과 노동부 지정 장기 무재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한국안전인증원과 공동으로 전 사업장에 ‘방재안전진단 및 공간안전 인증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재안전분야의 종합안전진단을 시행해 공간안전인증(Safety Zone-Certi)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중장기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성평가 및 신 안전관리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협력사를 포함한 전사 3무(무재해, 무사고, 무상해)안전관리활동 전개를 지속해 신 안전문화를 달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창사 이후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사적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고 사장님 취임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경영혁신을 통한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중부발전은 분사 이후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전사적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시스템의 글로벌화·고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동력확보의 기반으로 5개 발전회사 가운데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인 Blue JB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종 중복업무 간소화 및 인력절감, 회사 내 전 문서의 Paperless화 및 재고비용 절감 등을 통하여 연간 약 5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해 삼성중공업, 삼성조선, LG파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국내 유수기업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사내 경영혁신체제의 시스템화를 위해 2006년에는 6시그마, 워크아웃 등 제반 혁신도구의 장점을 BSC, 제안제도, 지식경영 등 사내에서 이미 사용 중인 제반 인프라와 융합해 효율화하는 통합혁신관리기법(TIM : Total Innovation Management)을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도입,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이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경영전략, 주요 혁신과제의 정합성과 연관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경영혁신이 진정으로 회사에 필요한 가시적이고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최근 한전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과 지원 방안들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중부발전 역시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의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데 중부발전이 시행하고 있는 대·중소 상생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중부발전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자체 개발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기술력이 뛰어난 (주)나노 등 10개사에 대해 연구개발, 생산활동, 판로개척에 14.8억 원을 지원, 총 114.8억 원의 탁월한 매출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한 이들 기업을 상생협력사로 지정해 2년간 우선구매는 물론 해외시장개척 등의 지원을 추가로 보장하고 있으며 매년 6개사를 추가로 선발, 집중 육성해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 체계적인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주)삼영필텍이 독일기업과 10년간의 독점계약을 체결했고, (주)대양롤랜트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 처녀 진출하는 등 총 1억5,800만 달러라는 경이로운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오던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자금지원 프로그램인 ‘윈-위드론’에 대해 지원실태를 파악해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저 확정금리(CD+0.3%) 및 보증수수료 전액지원 대출 상품인 초간편 ‘뉴 윈-위드론’을 전격 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우리나라 경제의 기반을 지탱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비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상생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의 건전한 육성을 지원하고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발전사는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협력 사업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그리고 중부발전이 시행중인 지역협력 사업의 핵심과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국내 모든 발전회사에서 전력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해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근거,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지난 2007년 보유 중인 6개발전소 주변지역에서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지원사업, 육영사업, 전기요금보조사업 등 총 85억원 규모의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이 외에도 각종 사회공헌 활동과 보령머드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 지원을 시행했다. 그리고 그 지원규모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는 관계없이 발전소가 일단 혐오시설로 간주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주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수시로 견학을 실시해 발전소가 친환경적으로 운영 중임을 공개하고 지역주민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를 만들고자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발전소이자 즐거운 일이 있을 때 항상 함께하는 발전소로서 지역주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자 한다.

▲지난해 보령화력 3호기가 국내 최초로 3,000일 장기무고장운전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대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보령화력 3호기의 국내 발전설비 최초 3,000일 장기무고장운전 달성의 원동력으로는 첫째 탁월한 설비운영능력, 둘째 지속적인 설비 보강, 셋째 정비관리 시스템 고도화 추진 등을 들 수 있다.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최초 3,000일 무고장운전 달성 외에도 국내 발전설비 기술자립을 위해 지난 93년 표준석탄화력 중 최초로 건설된 의미 있는 설비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22기의 표준석탄화력 발전설비가 운영 중이지만 보령화력 3호기는 최초의 표준석탄화력으로 발전설비 운전과 정비 등 운영관련 기준을 새로 정립해야 했고, 초기에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와 시행착오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난관을 오히려 기술발전의 계기로 삼아 운전 및 정비기술의 향상, 설비개선 등의 성과를 이뤄 지난해 10월 26일 3,000일 무고장운전의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그리고 발전설비 정비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판단, 전략적인 투자를 시행해 전 세계 발전업계 사상 최초로 종합업무관리(ERP) 시스템에 발전설비 전자도면을 통합했으며 첨단 정비기법 적극 수용 등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총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3,000일 무고장운전의 영광을 이루게 됐다.

마지막으로 중부발전은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CBT(Computer Based Training) 기반의 3D 전자교안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06년 복합발전설비 전자교안 구축을 시작으로 08년 양수발전설비 및 09년 석탄화력 발전설비 전자교안이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 완료 시 발전회사 최초로 발전원별 전자교안을 모두 확보하게 됨과 더불어 운영인력의 기술력 향상으로 발전설비의 안정운영도 기대되고 있다.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가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울화력발전소의 건설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서울화력발전소는 1930년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로서 약 80년 동안 국가 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발전소다.

현재 가동 중인 서울화력 4,5호기는 1987년 국내 최초의 열병합발전소로 개조되었고 1993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발전하는 무공해발전소로 전환해 전력수요 밀집지역인 수도권 지역의 전력수급 안정과 여의도, 동부이촌동, 반포지역 등 약 5만 세대 20만 명의 서울시민에게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는 국가중요 시설로서 맡은바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전력 사용량은 전국 수요의 42%에 달하나 발전설비는 총 발전설비의 23%에 불과해 전력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므로 수도권지역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서도 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화력 발전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효율저하와 발전소 경제수명이 도래함에 따라 서울복합화력 1,2호기 대체건설을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복합화력은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은 공원화해 한강조망권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해 총공사비 7,925억 원 투자하고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서울복합화력 건설이 2011년 9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서울 중서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을 확보하고 열공급 능력 향상에 따라 약 10만 세대에 난방용 열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난방 열공급 확대로 연간 233억 원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7.8만 톤의 CO₂발생량을 저감함으로써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서울복합화력의 발전설비 지하화와 지상 공간 공원화 등 산업시설과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발전소의 탄생은 화력발전소 최초의 탄생지에 자연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이라는 전력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라 중부발전은 보령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의 본사 이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06년 5월 충청남도 보령시와 이전협약을 체결했으며 07년 4월 정부가 충청남도 보령시로 이전을 최종 승인했다.

본사 이전에 있어 회사의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직원들과 직원 가족이 이전지역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이전부지 확정 및 매수를 완료하고 2009년에 건축설계를 수행해 2010년 사옥을 신축하고 2012년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비용은 약 1,700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소요비용 전액은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노사 임금협약 자율타결 주도, 생산적 교섭문화 토대 구축에 기여”

노사는 회사 발전의 양축이다. 정장섭 사장 역시 취임 이후 상생적 노사문화 정착을 강조해 왔다. 중부발전은 고유의 노사 미래상을 동반자적, 생산적, 혁신적 노사관계로 설정하고 2015년 선진노사문화 실현을 목표로 4대 분야 23개 노사상생 과제를 실행하는 ‘선진노사문화 2315 프로젝트’를 수립·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외부전문기관의 노사 진단을 시행, 노사관계의 문제점을 조기 발굴·해결하는 등 합리적이고 공정한 노사관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부혁신포럼(청년이사회), 경영진과의 도시락 미팅 시행 등 직원참여 활성화를 통한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직원복지 만족증대를 통한 경영생산성 향상을 위해 ‘2012 중장기 복지계획’을 수립, 2012년 본사 지방이전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특히 “2007년 하반기 발전5사 노사업무 주관사로서 노사 임금협약 자율타결을 주도했다”며 “이는 회사설립 이후 7년 만에 최초로 이뤄진 무분규 타결로서 향후 생산적 교섭문화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5사 경영안정 및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노무관리 결과, 2004년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GWP)’상 수상, 2005년 발전사 최초 노사협력을 통한 ‘Blue JB 시스템(ERP)’ 구축 등 참여와 협력의 생산적 노사문화를 발전시켜왔으며, 2006년 ‘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2007년 ‘노동부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한 노사문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신뢰와 상생의 선진노사문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을 향한 기대와 미래 가능성에 도전키 위해 새로운 다짐해야”

끝으로 정장섭 사장은 2008년을 맞아 중부발전 전 직원에게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내일을 향한 기대와 미래의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 스스로의 다짐을 새로이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듯이 2008년은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많은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발전 산업도 원자재 가격상승과 전력수요 성장세의 둔화에 따른 경영수지 악화, 온실가스 감축요구 등 국제 환경규제 강화와 같은 위협요인들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2008년 올해는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경영수지에 큰 압박을 받을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산절감 자구노력 등 비상경영체제의 확립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회사가 추구해 온 ‘Global Clean Power Company’ 달성을 향해 더욱더 힘찬 날개 짓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섭 사장 프로필>

▲1948년 전남 강진 출생 ▲1966년 광주고 졸업 ▲1970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1971년 행정고등고시 제10회 합격

<경력>
▲1982~88년 상공부 전자부품과장, 수입과장, 수출1과장 ▲91년 상공부 기초공업국 제철과장 ▲91~94년 상공자원부 중소기업국 중소기업정책과장 ▲97년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실 전력심의관 ▲97~98년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98년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심의관 ▲98~2000년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2001~04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2005~현재 한국중부발전 사장

<상훈>
▲2001년 대통령 표창 ▲2003년 한국전기문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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