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가능한가?… 미래 원자력정책 방향 탐색
탈핵 가능한가?… 미래 원자력정책 방향 탐색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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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연·원자력학회·경희대 공동 오픈포럼 개최
탈핵 주장 분석과 대안 등 검토… 안전기준 존중 필요

▲ 과실연·한국원자력학회·경희대 미래사회에너지정책연구원 주최로 2월 21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원전 미래정책 탐색에 대한 주제로 오픈포럼이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국내 에너지원별 전력 발전량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원자력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에너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경제발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력수요를 고려하면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원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난해 경주발생 등으로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국민관심은 고조된 상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원자력에너지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회자되고 있다.

(사)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한국원자력학회, 경희대 미래사회에너지정책연구원 공동 주최로 2월 21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원전 미래정책 탐색에 대한 주제로 오픈포럼이 열렸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지속발전을 위한 미래 원자력정책 탐색-탈핵이 정답인가’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으며, 이어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의 ‘원전 안전성,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가 이어졌다.

정범진 교수는 탈핵활동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탈핵 주장의 근거를 언급했다. 또 탈핵후 대안검토로는 ▲석탄으로 대체 ▲석탄과 동시 퇴출 ▲신재생에너지발전으로 대체 ▲LNG로 대체하는 4가지를 예시하며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LNG로 대체하는 방안을 꼽았다.

▲ 발제자로 나선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왼쪽)와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부원장(오른쪽).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연구개발부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원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높아졌지만 국내에서 일본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백원필 부원장은 “현재의 원전은 상대적, 절대적 관점에서 합리적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원전의 리스크를 더욱 낮추는 것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상의 과학기술지식에 기반한 논의와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안전기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종합토론에는 안현실 과실연 공동대표 겸 포럼위원장과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함께 참석해 ‘탈핵, 가능한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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