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투자부담 줄인 ESS 전용상품 출시
중소기업 투자부담 줄인 ESS 전용상품 출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7.02.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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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 선봬… 보증한도 확대
에너지공단·신한은행·신용보증기금 업무협약 체결

▲ 한국에너지공단과 신한은행·신용보증기금은 2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을 출시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그동안 자금 부담으로 ESS 설치를 미뤄왔던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기관과 금융계가 손을 잡고 대출금 확대·금리 우대 등의 내용을 담은 ESS 전용상품을 내놨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신한은행·신용보증기금은 2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을 출시했다.

ESS와 관련된 장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설자금이나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전용상품이 출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3개 기관의 업무협조로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신산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협업체계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향후 ESS 시장 활성화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ESS 전용 대출상품을 계기로 ESS 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선 100개 업체 지원을 목표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SS 수요·공급기업 모두 이용 가능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은 ESS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의 금융부담을 줄여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올해 연초 한국에너지공단의 제안으로 검토에 들어가 한 달여 만에 결실을 맺은 ESS 특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도입 경과만 놓고 보더라도 정부가 ESS 육성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은 에너지공단에서 추천한 ESS 관련 기업에 한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신한은행이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너지공단은 추천서 발급을 요청한 업체의 ESS 생산·설치계획 등을 검토해 신용보증기금에 추천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ESS를 생산·판매하는 공급기업이나 이를 구입·설치하는 수요기업이다. 특히 ESS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는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 구조도(자료=산업부)

보증비율 90%로 확대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을 통해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금융 혜택은 신용보증기금과 신한은행이 각각 제공하는 우대내용으로 나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비율을 90%로 확대 적용한다. 기존 일반보증의 보증비율(85%)보다 5%p 높은 만큼 대출받은 수 있는 금액도 많아지게 된다. 또 산출된 보증료에서 0.2%p를 차감해주고, 운전자금 보증한도도 추정매출액의 최대 절반수준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사업자가 부담하는 보증료 가운데 0.2%를 3년간 지원한다. 또 대출금리를 여신금리에서 최대 1.0% 우대하고, 경영·세무·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ESS 플러스 협약보증대출을 통해 보증한도 확대와 금리우대 효과를 봄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며 “예를 들어 2월 기준 BB+등급 기업이 시설자금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하면 ESS 협약대출을 이용할 경우 일반대출에 비해 1.3%p, 기존 보증대출 대비 0.5%p의 금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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